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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POINT] "3관왕 도전!" 외친 전북, 이젠 우승컵 1개도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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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이현호 기자="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겠다." 올 시즌 초 전북의 모라이스 감독과 주장 이동국은 트레블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난 시점의 전북은 1개의 우승컵도 따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북 현대는 이번 시즌을 맞아 포르투갈 출신의 조세 모라이스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13년 동안 전북을 이끌던 최강희 감독이 2018 시즌을 끝으로 중국으로 떠났고, 모라이스 감독이 '닥공'을 이어받은 것이다.

K리그에 처음 입문한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의 공격적인 스타일을 그대로 이어가겠다. 전북은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클럽이다. 트레블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캡틴 이동국 역시 "감독님은 바뀌었지만 목표는 같다. 항상 그랬듯 3관왕을 노린다"며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4월에 치른 FA컵 32강전에서 트레블 목표가 깨졌다. 전북은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K리그2의 FC안양을 불렀다. 결과는 0-1 패배. 2005년 이후 FA컵 우승이 없는 전북은 또 다시 FA컵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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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K리그1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가 남아있었다. 그중 ACL에서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며 통산 3회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26일 오후 7시 홈에서 치른 상하이 상강과의 ACL 16강 2차전에서 1-1(합계 스코어 2-2)로 비기며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6월 중순 만에 2개 대회에서 탈락한 것이다. 상하이전 패배 후 모라이스 감독을 대신해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김상식 코치는 "FA컵 탈락도 아쉬웠는데 ACL에서도 16강에서 떨어져 더 안타깝다. 처음 목표였던 트레블은 달성할 수 없게 됐다. 이젠 K리그1 3시즌 연속 우승에 집중하겠다"며 목표를 수정했다.

하지만 리그 우승도 쉽지 않아 보인다. 17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전북은 11승 4무 2패 승점 37점으로 선두에 올라있다. FC서울 역시 승점 37점으로 동률이나 다득점에서 밀려 2위에 자리했다. 3위 울산 현대는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1점 차로 3위에 위치했다.

따라서 선두권 3팀의 자리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2위 서울은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전북을 무섭게 추격 중이다. 3위 울산은 ACL 16강에서 우라와 레즈에 패배해 리그 올인을 선언했다. 최근 2년 연속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북이 3연패를 거둘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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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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