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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두산전 시즌 첫 승에도…롯데, ‘견제사’로 오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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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시원한 승리에도 찝찝함이 남았다.

롯데가 드디어 곰을 잡았다. 롯데는 올 시즌 두산전 6전 전패로 약세를 보였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두산전 9연패가 이어져왔다.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두산을 4-0으로 꺾으며 드디어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선발 장시환부터 구원 박시영, 고효준, 손승락, 박진형까지 투수진의 호투가 줄을 이었다. 타격에서는 민병헌이 5타수 2안타 1타점, 손아섭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등으로 맹활약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장면이 찝찝함을 남겼다. ‘견제사’였다. 롯데는 직전 경기였던 28일 두산전에서도 견제사로 눈물을 삼켰다. 1-3으로 끌려가던 8회초 선두타자 강로한이 안타로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강로한은 후속타자 허일의 타순에 견제사로 아웃되며 흐름을 끊었다. 결국 롯데는 8회 추가점을 내는 데 실패했다. 9회 1점을 더했으나 거기까지였다. 결국 2-3으로 패했다.

롯데의 견제사는 29일에도 계속됐다. 이번에도 강로한의 이름이 적혔다. 강로한은 6회 선두타자로 나섰다. 상대의 바뀐 구원투수 권혁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자 나종덕이 번트를 시도했으나 포수 뜬공에 그치며 강로한도 그대로 1루에 머물렀다. 강로한은 신본기가 타석에 들어서자 견제사로 또다시 아웃됐다. 허무히 더그아웃으로 들어가야 했다. 7회에는 2사 1루에서 1루 주자 손아섭이 견제사로 아웃됐다.

완승에도 씁쓸함을 맛봐야 했던 롯데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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