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4 (목)

'흔들리는' 두산, 서울 3개팀의 '2위 경쟁' 일어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한용섭 기자] 두산이 흔들리고 있다. 6월 중순까지는 1위 SK를 근접 추격했으나 이제 5경기 차이로 벌어져 2위 자리에 대한 불안감이 드리우고 있다. 7월에도 최근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선두 추격이 아닌 ‘2위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

두산은 3위 키움에 1.5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다. 4위 LG와는 3.5경기 차이로 거리가 있지만, 최근 두산의 흐름이 안 좋다. 두산은 최근 8경기에서 2승 6패를 기록했다. 6월말 선두 SK와의 3연전에서 스윕을 당했고, 롯데에 2경기 연속 0-4로 패하며 6월을 마쳤다.

최근 부진은 타선의 힘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시즌 득점 2위인 두산은 6월에는 25경기에서 110득점으로 경기당 4.4점을 뽑았다. 10개 구단 중 7위로 득점력이 떨어졌다. 6월 팀 타율은 2할7푼1리(5위)로 평균 정도 유지했으나, 장타율은 8위(.354), OPS는 7위(.708)로 떨어졌다. 팀 홈런은 25경기에서 8개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가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지만, 김재환과 박건우, 최주환 등이 작년보다 공격력이 떨어졌다. 양의지의 FA 이적 공백도 있다. 린드블럼, 이용찬, 이영하, 유희관의 선발진이 힘을 내고 있지만, 타선의 엇박자로 지는 경기가 많았다. 후랭코프는 최근 복귀했다.

추격자 키움의 기세가 무섭다. 키움은 6월에 18승 7패(승률 .720)로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중심타자 박병호가 6월에 11경기만 출장하고, 마무리 조상우는 6월 8일 등판 이후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거둔 성적이다.

박병호의 공백은 크게 티가 나지 않았다. 불펜은 베테랑 오주원(평균자책점 1.42, 8세이브)을 중심으로 김상수, 한현희 등이 탄탄하게 이끌고 있다. 선발진에서 이승호, 안우진, 최원태가 번갈아 휴식을 취하면서 힘을 비축하고 있다. 박병호도 복귀 후 7경기에서 25타수 7안타(타율 .280) 3홈런 9타점으로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LG도 6월에 14승 10패로 나쁘지 않았다. 외국인 타자 조셉이 허리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투수진은 강점이다. 토종 선발진이 조금 불안하지만, 불펜(고우석, 정우영, 진해수, 문광은)은 리드한 경기를 확실하게 지켜주고 있다.

두산은 2일부터 키움과 3연전을 치른다. 키움에 루징시리즈를 한다면 2위 싸움은 혼전 양상이 될 수 있다. 두산은 키움에 이어 SK, LG를 만나 1~4위팀과 9연전이다. 9연전 성적이 전반기 최대 고비가 될 수 있다.

/orange@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