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6 (목)

[Y이슈] '마약 혐의' 1심서 2년 집유…박유천·검찰, 항소 가능성 얼마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YT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약 혐의를 안은 박유천이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가운데, 이에 박유천 측과 검찰 측이 항소할 지 주목된다.

2일 오전 수원지방법원 형사4단독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유천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황하나와 공모하여 총 3회 필로폰 1.5g을 매수하고 총 7회 투약했다. 피고인이 자백하고 마약 감정서 등 범죄사실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약류 범죄는 중독성, 개인적 사회적 폐혜가 심각해 엄히 처벌해아 한다. 다리털에서 필로폰 성분 발견됐다"면서 "하지만 피고인이 구속된 이후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 반성하는 태도, 전과 없는 초범인 점, 2개월 넘게 구속되어 있으면서 반성 의지를 보였다. 이에 비추어 보호관찰과 치료를 요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사정 종합하여 피고인은 징역 10월에 처한다. 2년간 집행유예, 보호관찰을 받고 마약 치료를 받을 것을 명한다. 추징금은 140만원"이라고 판시했다.

선고가 끝난 후, 박유천은 아무 말 없이 법정을 빠져나갔다. 이후 그는 수감 중이던 수원구치소로 이동했고, 석방 절차를 밟았다. 수트를 입고 나타난 박유천은 취재진에 "앞으로 사회에 봉사하면서 살겠다. 팬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짧게 말한 후 이동했다. 단, 항소 계획이 있냐는 질문엔 "죄송하다. 열심히 정직하게 살겠다"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

반면 검찰 측은 "아직 판결문을 받지 못한 상태"라며 "판결문을 받아 본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판결에 불복함을 시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4일 있었던 공판에서 박유천에 징역 1년 6월 추징금 140만 원을 구형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재판부에 집행유예를 선고한다면 보호관찰과 치료명령 권고를 요청했다. 이처럼 검찰 또한 이번 집행유예 판결을 어느정도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항소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의미다.

박유천 측도 항소할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 처음 마약 혐의에 휩싸였을 당시, 박유천은 즉각 부인했으며 기자회견까지 열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추후 경찰 조사에서 시인하며 입장을 번복, 대중은 물론 팬들까지 실망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재판을 통해 실형을 면한 박유천이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에 반박할 이유는 사실상 적다.

YT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유천은 지난 2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3차례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후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필로폰 1.5g은 한 번에 최대 50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이다.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황하나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안았다.

박유천의 마약 투약 의혹은 황하나의 경찰 진술로부터 나왔다. 경찰에 구속된 황하나가 "연예인 A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고 이는 박유천임이 드러났다.

당시 박유천은 기자회견까지 열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지만 자신의 다리털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되는 등 마약 투약을 의심케 하는 증거들이 등장했고 결국 구속됐다.

박유천은 마약 혐의를 시인한 후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지난 4월 소속사 측은 "박유천과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면서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의 약속대로 연예계를 은퇴"라고 밝혔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 = YTN 방송 캡처, YTN Star]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YTN 뉴스 채널 구독하고 백화점 상품권 받자!

▶ 레알마드리드 유소년 축구캠프 with YTN PLUS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