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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두산 구세주 린드블럼, 연패4번 끊고 연승8번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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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두산 린드블럼. 2019. 6. 20.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에이스 본색은 연패를 끊고 연승을 이어나갈 때 드러난다. 두산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2)이 연패를 끊으며 팀의 2위 수성에 앞장섰다.

린드블럼은 3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출전했다. 양 팀의 승차는 불과 0.5경기.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뒤집힐 수 있었다. 그러나 두산엔 ‘연패 브레이커’ 린드블럼이 있었다. 그는 4회까지 삼자범퇴 퍼레이드를 펼쳤고 5회에야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8회 샌즈에게 내준 솔로 홈런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린드블럼이 힘을 내자 최근 빈타에 허덕인 두산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0-0으로 맞선 7회 만루 상황에서 허경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선취점을 냈고 대수비로 이날 첫 타석에 선 정수빈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린드블럼은 이날 8이닝 7삼진 1실점으로 개인 13승(1패) 수확과 함께 팀의 3연패 사슬을 끊었다. 그의 호투로 두산과 3위 키움과의 승차는 1.5경기로 다시 벌어졌다.

린드블럼은 올시즌 4차례 연패를 끊었다. 첫 시작은 4월 10일이었다. 사직 롯데전 선발로 나와 6이닝 1실점으로 3연패에 빠져있던 팀을 구해냈다. 6월 2일 수원 KT전에서도 승리를 이끌며 팀 3연패를 끊었다. 그리고 6월 27일 포항 삼성전에선 7이닝 무실점으로 4연패 탈출의 선봉에 섰다. 그리고 7월 3일 키움전에서 1실점 호투하며 그의 올시즌 4번째 연패 브레이커의 면모를 뽐냈다.

린드블럼은 팀의 연승도 8차례나 연결했다. 4월에 다섯차례 등판해 한 번은 연패를 끊었고 나머지 네 차례 등판에선 연승을 이었다. 5월과 6월에도 각각 두 차례씩 연승을 이어가며 팀 분위기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두산 입장에선 팀이 필요할 때마다 연패를 끊고 연승을 이은 린드블럼이 마운드에 서 있는 구세주와 다름없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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