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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두산 송승환·롯데 고승민 "이여상으로부터 금지약물 제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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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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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전직 프로야구 선수 이여상이 자신이 운영 중인 유소년 야구교실 학생들을 상대로 금지 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해당 야구교실에서 레슨을 받았던 두산 송승환(19)과 롯데 고승민(19)은 해당 약물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일 오후 두산은 "송승환이 해당 야구교실에 다닌 것은 맞지만, 약물 관련한 어떠한 제의도 없었다고 밝혔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롯데도 "고승민이 프로 지명 후인 2018년 10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주 5회 수강했으나, 해당 기간 약물에 관한 어떠한 제의를 받은 사실이 없다. 관계기관의 협조요청 시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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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3일 이여상이 서울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교실에서 10대 선수들에게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및 남성호르몬을 투약시킨 혐의를 받는 사실이 드러났다. 스타노조롤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일종으로 근육량을 늘리는 효과가 있어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금지약물로 지정했다.


이여상은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몸을 좋게 만들어주는 약을 맞아야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원하는 프로야구단이나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밀수입한 무허가 스테로이드 제제와 각종 호르몬을 1회당 300만 원을 받고 직접 학생들에게 주사해 1년간 1억6000만 원 상당의 이득을 챙겼다.


경찰은 KBO리그 해당 야구교실에서 레슨을 받았던 현역 선수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할 뜻을 내비친 상황이다. 지난해 프로에 입단한 고승민과 송승환도 이여상이 운영한 야구 교실에서 레슨을 받았고, 참고인 조사를 받는다.


한편, 이여상은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2일 구속됐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 김도훈 박진업기자 thunder@a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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