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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롯데, 키움 팀연봉 2배…성적은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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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5로 졌다. 이로써 롯데는 키움과의 3연전을 모조리 내주며 6연패에 빠졌다. 꼴찌 롯데는 최근 10경기 2승 8패로 9위 한화와의 승차도 1.5게임으로 벌어졌다. 반면 키움은 3연승을 기록하며 2위 두산과의 승차를 0.5게임으로 줄였다.

여기서 흥미로운 자료가 눈에 띈다. 롯데와 키움 주전들의 연봉이다. 롯데는 올해 10개 구단 중 팀 연봉 최고를 자랑한다. 반면 키움은 팀 연봉 9위. 특히 7일 경기 양 팀 주전선수들의 연봉에서 롯데는 키움의 두 배가 넘었다. 이쯤되면 프로야구 선수들의 연봉이 무의미해 진다.

■롯데 자이언츠

민병헌 - 12억5000만
손아섭 - 15억
전준우 - 5억
이대호 - 25억
윌슨 - 40만달러
이병규 - 9500만
강로한 - 2900만
오윤석 - 3000만
나종덕 - 4300만
신본기 – 1억6000만
총 65억7000만, 평균 약 7억3000만

매일경제

프로스포츠에서 연봉은 실력이다. 잘하는 선수는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롯데에게 이 얘기는 맞는 얘기가 아니다. 사진=김재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 3억2000만
이정후 - 2억3000만
샌즈 - 40만달러
박병호 - 15억
송성문 - 7500만
박동원 - 9000만
임병욱 - 1억
이지영 - 2억1000만
김혜성 – 7000만
총 29억9500만, 평균 약 3억

롯데는 올해 팀 평균연봉(외국인, 신인 선수 제외)이 1억 9583만원으로 1위이며, 총 연봉도 101억8300만원으로 압도적 1위다. 반면에 키움은 평균연봉이 1억 3242만원으로 8위이며, 총 연봉은 56억9400만원으로 9위에 불과하다.

롯데는 8일 현재 31승을 거뒀는데 1승당 연봉 효율이 약 3억2848만원이다. 반면 키움은 53승을 거둬 1승당 연봉 효율은 단 1억 74만원에 불과하다. 롯데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롯데는 이번 시즌 최고 연봉 구단 다운 모습을 전혀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단순히 투수력이나 타력이 부진한 것이 아니라 수비와 베이스러닝에서 낙제점을 받고 있다. 6일 강로한과 신본기의 연이은 실책으로 어이없이 김하성에게 홈을 열어주더니 7일 경기에선 견제사만 두 번 당해 팬들의 원성을 샀다. '연봉 1위팀' 롯데의 무대책 야구에 팬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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