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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광주세계수영]개막 8일째 맞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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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한의과 진료실의 침, 부항, 추나 치료 등이 전 세계 선수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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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지난 1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8일 폐회식까지 17일 동안 열린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동·하계 올림픽,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세계 5대 메가 스포츠로 꼽힌다. 193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7758명이 참가하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경영, 다이빙, 수구, 아티스틱 수영, 오픈워터 수영, 하이다이빙까지 총 6개 종목에 걸쳐 76개 경기가 열린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9일 개막 8일째를 맞는 가운데 여러 가지 이야기가 쏟아졌다.

△한의학 치료에 푹 빠진 선수들…“도핑 걱정 없어 좋아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는 선수촌 안에 있는 한의과 진료실이다. 수영대회 개막 7일째이자 선수촌 병원 진료 시작 14일째인 18일 오전에도 한의과 진료실에서 10명이 넘는 선수가 물리치료 등을 받고 있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5일부터 지난 17일까지 한의과 진료는 381건으로, 메디컬센터 전체 진료 건수 1128건 중 33.7%에 달했다. 한의과 치료는 외국 선수들에게는 낯선 치료다. 하지만 팀 닥터나 코치들이 먼저 침, 부항, 추나 등 진료를 받은 뒤 선수들에게 권유해 함께 진료실을 찾는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

다이빙 올림픽 2회 연속 메달리스트인 영국의 톰 달리도 한의 물리치료를 받았고 샘 람사미 국제수영연맹(FINA) 부회장은 15, 16일 이틀 연속 침과 추나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료실을 찾은 선수들은 “도핑 부담 때문에 아파도 단순한 처치나 진통제로 견뎠는데 침, 부항, 추나 치료 덕분에 걱정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김서영 포함 한국 경영 대표팀…결전지 도착

김서영을 비롯해 한국 경영 대표팀 선수들이 18일 2019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경기가 열리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한국 선수들은 다른 나라 선수들이 거의 없는 이른 아침 수영장에 모였다. 스트레칭으로 30분 정도 몸을 푼 선수들은 하나둘 물속으로 들어가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훈련을 진행했다. 3~7레인에 흩어진 선수들은 쉴 새 없이 레인을 오가며 경기장 적응에 매진했다.

한국 경영의 간판이자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는 김서영도 연습에 매진했다. 김서영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경영 여자 종목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나선다.

김서영의 훈련을 지켜본 안무진 트레이너는 “김서영이 두 달 전부터 체력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는데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일주일 전부터 컨디션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현재 몸 상태도 좋다”고 말했다.

△선수촌 식당, 지구촌 입맛 사로잡았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식당이 맛있고 안전한 음식으로 선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오전 5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까지 하루 20시간 운영되는 선수촌 식당에서는 하루 평균 9000식이 소비된다.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종류도 다양하다. 서양식 50∼60종, 한식 20∼30종, 할랄식 10여 종, 중식 5∼6종 등 끼니마다 선보이는 메뉴는 100여 종이 넘는다.

선수촌 식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떡갈비와 불고기다. 하루 평균 소비되는 쇠고기양은 2.3t에 달한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떡갈비와 불고기의 인기로 15t을 추가 주문하기로 했다.

특히 떡갈비의 인기가 뜨겁다. 전 세계 선수단에 골고루 인기를 얻고 있는 떡갈비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응용해서 다양하게 즐기면서 하루 2000개씩 꾸준히 소비되고 있다.

에브게니 베레진 러시아 선수 단장은 “선수촌 식당의 모든 음식이 맛있지만, 특히 고기류 음식들이 맛있다”며 “선수단 모두 식당과 음식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촌 식당에는 현재 조리·영양·서비스·위생 등 총 191명의 전문 인력들이 모든 걸 쏟아 붓고 있다. 전유민 총괄 조리장은 “모든 음식이 선수단에 인기가 좋은 것 같다”며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맛과 영양, 안전까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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