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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KT 오태곤 두산 3연전 9안타 폭풍타격 '후반기도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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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 오태곤이 18일 잠실 두산전에서 4-2로 앞선 7회 솔로 홈런을 쳐낸 뒤 홈베이스를 밟으며 후속 타자와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2019.07.18.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펜스에 낀 타구...수비방해...그러나 아무도 그를 막지 못했다.’

KT 내야수 오태곤(28)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3연전에서 혼자서 9안타를 몰아치며 싹쓸이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8일 두산전에서는 솔로홈런 포함해 4안타를 몰아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타점을 올려야할 타구가 외야펜스에 끼어 인정 2루타로 둔갑하며 타점이 날아가고, 수비방해로 아웃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그의 불타오르는 타격감은 아무도 막지 못했다.

오태곤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2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솔로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3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3회 무사 1루에서 좌익선상 2루타를 쳐 무사 2,3루의 천금같은 찬스를 만들었다. 처음엔 김민혁을 홈으로 불러들이는듯 했으나 타구가 외야펜스 밑에 끼어 인정 2루타가 되며 무사 2,3루가 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후 조용호의 유격수 땅볼 때는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지능적인 플레이에 말려 충돌하며 수비방해로 아웃되고 말았다. 다행히 이어진 1사 1,3루에서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KT는 1점을 얻기는 했지만 오태곤으로선 뭔가 기분이 언짢을 만도 했다.

그러나 기우였다. 5회 1루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태곤은 좌전안타로 찬스를 이어갔고, 유한준 로하스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팀은 4-2로 앞서 나갔다. 7회 1사에선 두산 선발 이용찬의 변화구를 결대로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기며 귀중한 쐐기 타점을 올렸다. 이 홈런으로 이용찬을 강판시키기도 했다.

5-3으로 쫓긴 9회에도 그의 방망이가 또 폭발했다. 김민혁에 이어 우전안타로 출루하며 찬스를 이어갔고, 상대 패스트볼 때 팀의 7번째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2010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오태곤은 지난 2017년 중간 KT로 이적했다. 올시즌 초반에 다소 부짐을 겪기도 했지만 7월이후 3할대 후반의 맹타를 휘두르며 KT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오태곤은 “오늘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 요즘 타격감이 좋은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타격감을 이어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맹타를 친 소감을 밝힌 뒤 “지금 주장 유한준 형이 혼자 고생하고 있는데 후반기 부상당한 형들이 돌아온후에도 형들을 도와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후반기에 대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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