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손흥민의 동료였던 키에런 트리피어(29)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자신의 등번호를 23번으로 선택했다. 트리피어가 23번을 선택한 건 데이비드 베컴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트리피어가 등번호 23번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들고 입단식을 치뤘다.
앞서 지난 17일 영국 현지 복수 매체는 트리피어가 2000만 파운드(약 293억원)의 이적료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의 계약기간은 3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피어는 지난 2015년 번리에서 토트넘으로 옮긴 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다. 빠른 발과 크로스가 장점인 그는 동기부여를 건든 디에고 시메오네 때문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등번호 2번을 선호하는 트리피어는 이번 이적 후 등번호 23번을 선택했다.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2번은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로 얼마 전 인테르 밀란으로 이적한 디에고 고딘에게 넘겨받았다. 이 때문에 트리피어는 베컴의 등번호를 달기로 선택했다. 베컴은 앞서 지난 2003년 지역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등번호 23번을 달고 뛰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트리피어는 종종 베컴과 비교됐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이 베컴의 모습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그가 베컴을 동경한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2009년 맨체스터 시티 입단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트리피어는 사실 가족이 모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독실한 팬이다. 이 때문에 트리피어 역시 맨유 레전드로 불리는 베컴을 동경하는 것이다.
한편 트리피어는 입단식에서 "놀라운 느낌이다. 나는 항상 해외에서 뛰기를 원했다. 마드리드는 뛰기 좋은 곳"이라며 "그들(마드리드)은 판타스틱한 팀이고 훌륭한 감독을 두고 있다"며 "많은 것을 배우길 고대한다. 팀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매 경기 110%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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