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김기태 이어 양상문…프로야구 ‘2명 중도 사퇴’ 8년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혼돈의 시즌이다. 2019 프로야구는 감독 목숨이 파리 목숨이 되고 있다. 벌써 감독 2명이 성적 부진으로 시즌 중 사퇴했다. 사령탑이 시즌 중 2명 이상 중도 퇴진 한 건 2011년 이후 8년 만이다.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이 19일 이윤원 단장과 함께 ‘전반기 최하위’ 팀 성적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지난 5월 사퇴한 김기태 전 KIA타이거즈 감독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로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프로야구 감독 2명이 한 시즌에 중도 사퇴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보통은 1명이 시즌 중에 사퇴하거나, 시즌이 끝나고 감독이 바뀌는 경우가 많았다.

매일경제

양상문 롯데 감독의 사퇴로 2011년 이후 8년만에 시즌 중 2명의 감독이 중도사퇴하게 됐다. 사진=MK스포츠 DB


감독 2명이 중도사퇴한 건 2011년 당시 두산 베어스 김경문, SK와이번스 김성근 감독이 사퇴한 이후로 8년 만이다.

김경문 당시 두산 감독은 2011년 6월13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두산은 김광수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해 남은 시즌을 치렀다.

김성근 당시 SK 감독은 2011년 8월17일 시즌 종료 뒤에 감독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SK가 다음날인 8월18일 김성근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이후 SK는 이만수 2군 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선임해 잔여 시즌을 운영했고, 시즌 후 정식 감독으로 승격했다.

올 시즌 양상문 감독에 앞서 김기태 KIA 감독은 지난 5월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위즈전을 끝으로 부진한 팀 성적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KIA는 박흥식 2군 감독이 감독대행으로 잔여 시즌을 치르고 있다. 양상문 감독이 떠난 롯데는 공필성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해 남은 시즌을 치른다. 감독들이 수난인 2019 프로야구다. sportskang@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