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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유럽파 프리시즌, ‘손형’ 웃고…‘막내’는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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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새 시즌 유니폼 메인 모델 변함없는 ‘팀의 간판’ 입증

이강인…구단에 이적 요청 발렌시아와 거취 갈등

1부리그 승격한 이승우와 새 둥지 찾은 정우영 ‘순항’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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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태극전사들이 2019~2020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팀의 프리시즌 일정에 참가해 새 출발에 시동을 건 가운데 시즌 준비 과정에서 희비가 엇갈린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27·토트넘)은 새 시즌에도 기대감이 넘친다.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뛰며 바쁘게 보냈던 손흥민은 짧은 휴식기를 보내고 지난 13일 팀 훈련에 합류해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손흥민은 최근 공개된 팀의 새 시즌 유니폼의 메인 모델로 나섰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변함없는 팀의 간판임을 알린 것이다. 손흥민은 18일 싱가포르로 입성해 21일 열리는 유벤투스와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 프리시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어 오는 25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손흥민은 세계적인 강호들과 맞대결하며 올 시즌 새로 영입한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 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올 시즌 이탈리아 1부리그로 승격한 이승우(21·베로나)의 프리시즌도 의욕적이다. 이탈리아 무대 3년차인 이승우는 프리시즌 일정을 처음부터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2경기 연속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승우는 베로나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프로 선수가 된 지 3년째가 됐다. 이제는 나 자신과 팀을 위해 좋은 결과를 내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독일에서는 바이에른 뮌헨 2군을 떠나 프라이부르크에 새 둥지를 튼 정우영(20)이 의욕적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프리시즌 2경기에 출전해 1골·1도움으로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새 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반면 ‘한국축구의 미래’ 이강인(18·발렌시아)의 새 시즌 거취는 아직 안갯속에 있다. 지난달 열린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자신의 가치를 드러낸 이강인은 좀 더 많은 출전을 위해 최근 구단에 이적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드컵 이후 여러 구단에서 이강인의 이적과 임대 문의가 있었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미래의 주요 선수로 생각하고 8000만유로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을 걸면서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강인은 지난 15일부터 스위스에서 팀의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훈련을 하면서 에이전트가 구단,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등과 함께 거취 문제를 계속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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