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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우즈-미켈슨, 사상 첫 메이저대회 동반 컷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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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1타 모자라 미스컷
안병훈 등 한국선수 3명 본선 진출
홈즈, 이틀 연속 선두 자리 지켜


파이낸셜뉴스

19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GC에서 열린 제148회 디오픈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치고도 첫날 부진에 발목이 붙들려 컷 탈락한 타이거 우즈. /사진=PGA투어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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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영원한 맞수'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동반 컷 탈락했다.

우즈는 19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GC(파71·7344야드)에서 열린 제148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075만달러)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3개에 버디 4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6오버파 148타를 기록한 우즈는 컷 기준타수인 1오버파 143타에 한참 못미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미켈슨도 전날 5오버파에 이어 이날도 3타를 잃어 중간합계 8오버파 150타를 기록, 귀가 조치를 당했다. 두 선수가 동반 출전한 77차례 메이저대회서 동반 컷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대회 15승째를 거두면서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보유한 메이저대회 최다승(18승)에 3승차로 따라 붙었다. 그러면서 메이저대히 최다승 경신도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우즈는 PGA 챔피언십 컷탈락, US오픈 공동 21위, 그리고 이번 대회서 또 다시 컷 통과에 실패하면서 기대를 저버렸다.

대회 개막 전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홈 코스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6타를 줄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으나 1타가 모자라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타수를 줄였지만 전날 8오버파 부진에 발목 붙들려 분루를 삼키고 말았다. 매킬로이는 17번, 18번홀에서 1타를 더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파이낸셜뉴스

19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GC에서 열린 제148회 디오픈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으나 전날 8오버파 부진 때문에 1타차로 컷 통과에 실패한 로리 매킬로이. /사진=PGA투어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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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미국)도 3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우즈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를 고용하는 배수진을 친 채 이번 대회에 임했던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와 아담 스콧(이상 호주)도 컷 탈락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는 이날 2타를 줄여 턱걸이인 1오버파 143타로 컷을 통과했다.

이런 가운데 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1라운드에서 5언더파 단독 선두였던 J.B 홈스(미국)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공동으로 꿰찼다. 둘은 나란히 8언더파 134타를 기록중이다. 토미 플리트우드와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가 1타차 공동 3위(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에 자리했다. 올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8위(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순위를 끌어 올려 역전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켑카는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남자 골프 사상 최초로 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 또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8명이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3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그 중 가장 상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안병훈(28·CJ대한통운)이다. 그는 이날 4타를 줄여 공동 25위(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박상현(36·동아제약)이 공동 32위(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 황인춘(45)은 1오버파 143타로 컷을 통과했다. 강성훈(32), 김시우(24), 임성재(21·이상 CJ대한통운), 장동규(31), 문도엽(28·DB손해보험)은 컷 탈락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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