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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세계 1위' 오상욱, "세계선수권 우승, 한 번도 생각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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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국제펜싱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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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세계선수권 금메달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막상 따게 되니 기쁨을 감출 수 없다."

남자 펜싱 사브르의 오상욱(성남시청)은 지난 19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서 열린 2019 펜싱세계선수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서 안드라스 스마리(헝가리)에게 15-12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오상욱은 개인 최초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오상욱은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스마리에게 한 때 4-8까지 뒤지며 고전했다. 위기의 순간 특유의 냉정함이 빛을 발했다. 13-12로 역전에 성공한 오상욱은 남은 2점을 더 따내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

오상욱은 불과 열흘 전 나폴리서 개최된 2019 하계유니버시아드서 개인-단체전 2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세계선수권 개인전 우승까지 거머쥐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오상욱은 20일 매니지먼트사인 브리온컴퍼니를 통해 "세계선수권 금메달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막상 따게 되니 기쁨을 감출 수 없다"며 "물론 쉽게 딸 수 있는 금메달은 없지만 역전승의 힘든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훨씬 더 값졌다. 또한 세계랭킹 1위까지 달성하게 된 건 선수로서 굉장히 가치 있고 뿌듯한 일"이라고 밝혔다.

2020 도쿄 올림픽서 금메달을 조준하는 오상욱은 "생애 첫 올림픽인 도쿄 올림픽은 지금의 경기력과 컨디션을 계속해서 유지한다면 좋은 성적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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