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30 (토)

이슈 고 장자연 사건

[팝업★]윤지오, '궁금한이야기Y'→'세븐'이 파헤친 진실은 무엇인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헤럴드POP=고명진 기자]윤지오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인’으로 알려진 윤지오의 실체를 추적했다. 또한 윤지오를 검증 없이 국민적 영웅으로 만든 사람들을 조명했다.

윤지오는 지난 3월 고 장자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지 약 10년 만에 대중 앞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각종 방송에 출연하면서 여론의 큰 지지를 받았다. 그는 장자연 사건 관련 책을 출판해 고 장자연에게 성상납과 접대 등을 강요한 수십 명의 이름이 적힌 ‘장자연 리스트’를 직접 봤다고 주장했다.

또한 장자연 리스트에 포함된 사회 권력층의 위협을 피해 10년 간 숨어 살았다고 밝혔다. 이후 윤지오는 순식간에 거대 권력과 홀로 싸워왔던 영웅으로 떠올랐다. 윤지오는 자신의 개인 통장을 비롯 각종 창구를 통해 자신을 위한 후원금을 모금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에 대한 의혹이 커지자 캐나다로 출국했다.

'세븐'뿐만이 아니다. 앞서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캐나다로 건너간 윤지오를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 윤지오는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한국을 떠난 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윤지오가 출연했다. 윤지오는 "떠날 때쯤에는 한국에서 거의 뭐 범죄자 다루듯이 조금 무례했다. 제가 느끼기에는 좀. 한때는 무슨 언론에서 국민 영웅까지 막 그렇게 제가 한 것도 아닌데 이제는 사기꾼처럼 매도해 버리고 진짜 무섭더라"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윤지오는 "(장자연은) 일단 가족보다 한땐 더 의지했던 언니. 반대 입장이었을 때 언니도 나랑 똑같이 했을 거라고 생각헀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렇게 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고 장자인의 주변인들 증언은 달랐다. 고 장자연 전 남자친구는 "장자연과 진짜 가까웠던 사람들은 제가 다 알고 있다. 사귈 당시 일주일 내내 만난 적도 있고"라며 "쟤는 뭔데 이렇게 나와서 이름 한 번 들어보지 못한 애가 저렇게 나와서 저럴까라고 생각했다. 방송하는 거 보면서 진짜 너무 어이가 없었다. 모든 게 자기를 알리고 자기한테 관심을 가져달라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 장자연과 윤지오 전 매니저는 "장자연이 미팅 갈 때 이럴 때 한번씩 사무실에서 보는 게 윤지오였다. 자연이 친한 애들 몇 명이 있는데 걔네들이랑만 놀았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쟤 왜 거짓말하지? 저거 책 팔러 나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지오가 과거 언급한 장자연의 친필 문건이 사실은 고 장자연 가짜 편지에 담긴 내용으로 전준주가 꾸며낸 것이라고 알려주자 그는 "저는 그거 처음 들었다. 전 당연히 검증돼서 언니가 뭔가 다이어리라는가 편지라든가. 그건 처음 알았다"고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윤지오는 이상호 기자의 고발뉴스에서 개인통장을 통해 후원을 받았던 것에 대해 "해당 계좌는 방송을 통해서 공개된 것. 공개를 하라고 하면 되는 거고, 아니면 아닌 건데 의사를 표명 자체를 해주셔야 하는데 그거 조차 안해주시니까"라고 말하며 이상호 기자 측의 동의를 받아오면 총액 정도는 공개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상호 기자 측 담당 변호사는 "윤지오 씨가 원하면 해도 되고 윤지오씨가 알아서 할 문제"라고 SBS에 입장을 전했다. 이후 해당 입장을 윤지오에 전달하자, 윤지오는 "제가 공개할 의무는 없다"고 달라진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가 자신의 경호 비용과 공익제보자 도움 등을 명목으로 후원금을 받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윤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또한 윤지오의 후원금 사기 의혹에 대해 집단 민사소송도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 윤지오 후원자 439명은 "후원금을 반환해달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윤지오는 변호인을 선임해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해졌다. 윤지오가 유일한 증인일지 대국민 사기극을 펼친 범죄자일지는 앞으로 밝혀질 일이다.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본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