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김서영 결승行…韓여자 최초 경영메달 노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

매일경제

21일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서 김서영이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기록이 안 나왔다. 막판 스퍼트가 부족했다. 내일은 더 좋은 기록에 도전하겠다." 한국 수영의 기대주 김서영(25·경북도청, 우리금융그룹)이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예선보다 자신의 기록을 1초 이상 단축시키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결승에 오를 최종 8인에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김서영은 21일 치러진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예선 준결승 1조 경기에서 3위(2분10초21)를 기록하며 한국 여자 경영 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노릴 기회를 잡았다. 캐나다의 시드니 피크렘(2분08초83)이 1위, 중국의 예스원(2분09초58)이 2위를 차지했다.

2번 레인에서 출발한 김서영은 "오후에 컨디션이 더 좋다"는 말을 증명하듯 경기 시작과 함께 선두권으로 치고 나왔다. 접영과 배영으로 이어지는 전반부에서 1위를 유지하던 김서영은 네 가지 영법 중 가장 약했던 평영 구간에서 3위로 처졌다. 그러나 마지막 50m 자유형 구간에서 끝까지 힘을 유지하며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최종 기록은 2분10초21로 2조 선수들의 기록을 포함해 전체 7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김서영은 "계획대로 접영과 배영 구간에서 페이스를 유지한 다음 마지막에 스퍼트를 내고 싶었지만 생각보다는 아쉬운 기록"이라며 "체력 안배는 잘돼 있고 결승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에 비해 컸던 관중들의 응원 소리가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결승은 22일 오후에 펼쳐진다.

이 종목 최강자인 헝가리의 카틴카 호스주는 예선과 준결승에서 모두 2분7초대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기량을 보여줬다. 크게 컨디션 난조를 보이지 않는 다면 결승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지목된다. 중국 수영의 최고 스타 쑨양(28)은 남자 자유형 400m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쑨양은 이날 열린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44로 가장 먼저 들어왔다.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015년 러시아 카잔,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이번 광주 대회까지 4연패다. 400m에선 처음이며 모든 종목을 기준으로도 라이언 록티(개인혼영 200m), 그랜트 해킷(자유형 1500m·호주) 둘 밖에 없던 대기록이다.

쑨양은 경기 후 기록을 확인하며 4연패를 의미하는 손가락 네 개를 들어 올렸다.

자유형 중장거리에서의 압도적인 실력과 별개로 쑨양은 경기 전부터 도핑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쑨양은 지난해 9월 도핑 검사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자택을 방문한 국제 도핑시험관리(IDTM) 직원들의 활동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제수영연맹(FINA)은 쑨양의 행위에 대해 '경고' 조치하는 데 그쳤고 많은 선수들이 반발했다. 쑨양에 밀려 은메달을 딴 맥 호턴은 이날 시상대에 올라가지 않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평영에서는 광주 대회 1호 세계신기록이 나왔다. 주인공은 영국의 애덤 피티(25)다. 피티는 이날 열린 남자 평영 100m 준결승에서 56초88로 들어와 종전 57초10을 0.22초나 앞당겼다.

계영 최강국 미국은 남자 4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땄다. 마이클 펠프스 이후 새로운 수영황제로 꼽히는 케일럽 드레슬(미국)은 대회 첫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여자 계영에서는 호주가 1위, 미국이 2위를 차지했다.

[이용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