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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광주세계수영] 배영 예선 '불량 출발대' 논란…일부 선수 나홀로 재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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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2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100m 배영 예선에서 이탈리아 시모네 사비오니가 출발대 고장으로 마지막조에 혼자 배정돼 역영하고 있다. 2019.7.22/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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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나연준 기자 =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배영 종목에서 사용되는 출발대에 문제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경영 100m 예선에서 출발대에 문제가 생겼다.

다른 종목과 달리 물속에서 출발하는 배영은 출발대에 튀어나온 손잡이 부분을 잡은 채 발은 벽에 있는 검은색 고무판을 밀며 출발한다. 선수들이 정확하게 출발하기 위해서는 고무판이 중요하지만 몇몇 선수들이 불량 장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이탈리아의 사비오니와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딜런 카터는 레이스를 제대로 펼치지 못해 거세게 항의했다. 결국 두 서수는 예정됐던 예선조 경기가 끝난 뒤 추가로 경기를 펼쳐야 했다.

사비오니와 카터는 각각 13위와 16위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보다 더 많은 레이스를 치르고 준결승에 올라가는 불편함을 겪었다.

사비오니와 카터가 추가로 준결승에 합류했지만 앞서 경기를 펼치고 16위 안에 들었던 선수들은 탈락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날 준결승 각 조에서는 8명이 아닌 9명의 선수가 경기를 펼치게 됐다.

외신들도 출발대 문제를 보도했다. 미국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왐은 "출발대 문제로 인해 세계선수권의 소란이 생겼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출발부터 골인까지 모든 계측과 관련된 업무는 타임키핑을 담당한 업체에서 관장한다"며 "조직위는 문제를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국제수영연맹(FINA)에 정확한 설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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