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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광주세계수영] "리카코 포기하지 마" 투병 동료 위한 감동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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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접영 메달리스트 3명, 기념촬영서 출전 못한 日선수 응원

뉴스1

22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100m 접영 결승 시상식에서 메달리스트들이 급성 백혈병에 걸린 일본 이케에 리카코를 응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7.2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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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나연준 기자 =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투병 중인 동료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22일 오후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는 여자 접영 100m 결승 시상식이 진행됐다.

캐나다의 마가렛 맥닐은 결승에서 55초83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4연패에 도전했던 스웨덴의 사라 요스트롬은 은메달, 호주의 엠마 맥키언은 동메달을 가져갔다.

시상식이 마무리되고 세 선수는 단상에 모여 기념 촬영을 준비했다. 이때 세 선수는 양 손을 모두 앞으로 뻗어 펼쳤고 세 선수의 손바닥에는 '이케에(IKEE)', '하트(♡)', '절대(Never)', '포기하지마(Give Up)', '리카코(Rikako)', '하트(♡)'가 순서대로 적혀 있었다. 연결하면 '이케에 리카코, 절대 포기하지 마'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된다.

이케에 리카코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경영에서 6개의 금메달을 따냈던 일본 선수다. 당시 그는 아시안게임 최우수선수에도 뽑혔다. 그러나 올해 2월 백혈병 진단을 받았고 이번 세계선수권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메달을 따낸 선수들은 투병 중인 리카코를 위한 깜짝 이벤트로 감동의 장면을 만들어냈다. 경기 중에는 라이벌이지만 이날 선수들이 보여준 동료애에 많은 관중들도 박수를 보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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