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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스페인 언론 "발렌시아, 이강인 '이적 불가' 입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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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차지한 이강인(18)이 최근 소속팀인 발렌시아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소속 구단이 완전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인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확정된 것은 이적시키지 않는다는 방침뿐"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앞서 "발렌시아를 떠나고 싶다"며 이적을 요청했다는 내용이 현지 보도를 통해 나왔다. 올해 1월 발렌시아 1군에 정식 등록했지만,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해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약스와 에인트호번(이상 네덜란드), 레반테, 에스파뇰, 그라나다, 오사수나(이상 스페인) 등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구단은 이강인의 마음을 돌릴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면서도 완전 이적을 배제한다는 사실만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이강인의 미래를 두고 보상을 통해 재영입하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다"면서 완전 결별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대신 구단은 선택지로 이강인의 임대 또는 잔류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를 택할 경우 이강인의 출전 시간을 보장해야 한다고 매체는 주장했다.

매체는 "잔류를 통한 경쟁은 (임대보다) 복잡하다"면서 "이강인은 측면이 아닌 중앙에서 플레이를 펼쳐야 하고, 4-2-3-1 포메이션에서 뛰어야 한다"며 이강인에게 맞춰줘야 할 조건이 많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현재 소속팀의 프리시즌 일정에는 참여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21일 스위스 랑에서 열린 AS모나코(프랑스)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서 45분을 뛰었다.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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