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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리카코, 절대 포기하지마’ 백혈병 투병 중인 동료에게 전한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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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22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캐나다의 마거릿 맥닐이 2위 스웨덴의 사라 셰스트룀, 3위 호주의 엠마 매키언과 시상대에 올라 투병 중인 이케에 리카코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적은 손을 흔들고 있다. 일본 여자 수영 간판 이케에 리카코(19)는 올해 2월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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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100m 시상대에서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이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동료 선수를 향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22일(한국시간)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100m 결승에서 나란히 1~3위를 차지한 마거릿 맥닐(캐나다)과 사라 셰스트룀(스웨덴), 엠마 매키언(호주)은 손바닥에 문구를 적어 펼쳐 보였다.

이들은 ‘RIKAKO ♡ NEVER GIVE UP IKEE ♡(리카코, 절대 포기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세 선수의 메시지가 전광판을 통해 전달되자 경기장에 있던 관중은 손뼉을 치며 메달리스트들의 응원에 동참했다.

일본 여자 수영의 이케에 리카코(19)는 올해 2월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리카코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선수로는 역대 단일대회 최다인 6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일본 최대 기대주였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투병 소식에 수영인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날 세리머니는 4연패를 놓친 셰스트룀의 머릿속에서 나왔다. 매키언은 “셰스트룀이 이 세리머니를 제안해 흔쾌히 했다”며 “이케에가 병마를 꼭 이겨내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광주=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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