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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광주세계수영 '해냈다' 남자 수구…최종전서 뉴질랜드 꺾고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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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구 남자부 15-16위 순위결정전 한국-뉴질랜드 경기에서 골을 넣은 김문수 선수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남자수구가 마지막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습니다.

한국은 오늘(23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수구 15·16위 결정전에서 뉴질랜드에 17대 16으로 이겼습니다.

전·후반을 12대 12 동점으로 마친 뒤 승부 던지기에서 5대 4로 이겨 마침내 축배를 들었습니다.

개최국 자격으로 세계선수권 무대를 처음 밟은 남자수구는 최종전에서 대회 목표였던 '1승'을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한국은 이전 4경기를 모두 대패로 끝냈습니다.

유럽의 강호인 그리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를 상대한 조별 리그에서는 3패를 당했고, 카자흐스탄과의 순위 결정전에서도 17대 4로 패했습니다.

C조에서 1무 2패로 4위에 머물렀던 뉴질랜드는 대회를 승리 없이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총 6번 세계선수권에서 한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최하위(16위)에 머물렀던 뉴질랜드는 이번에도 최하위를 면치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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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김서영의 경영 경기를 관람했던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른 아침 진행된 수구 경기를 찾아 대표팀을 응원했습니다.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습니다.

공격권을 따내며 1쿼터를 기분 좋게 시작한 한국은 11초 만에 김동혁의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57초에는 몸싸움을 버텨낸 김동혁의 선제골로 대회 첫 리드를 잡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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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1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동점 골을 터뜨렸고, 2분 29초에 한 골을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3분 7초, 상대가 한 명 퇴수당한 상황에서 한국은 이성규의 바운드 슛으로 다시 따라붙었습니다.

뉴질랜드는 다시 한 점을 도망갔지만, 한국은 1쿼터 종료 직전 나온 송재훈의 골로 재차 동점을 만들어 1쿼터는 3대 3으로 맞섰습니다.

2쿼터에도 한국의 흐름은 좋았습니다.

초반에 터진 이선욱의 골로 리드를 빼앗아 왔고, 이진우의 선방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습니다.

권대용이 한골을 더한 한국은 뉴질랜드에 2실점 하며 2쿼터도 5대 5 동점으로 마쳤습니다.

3쿼터 시작 26초 만에 권영균의 로빙슛 골로 기세를 올린 한국은 김문수, 이성규, 권대용의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습니다.

뉴질랜드는 끈질기게 따라붙고, 3쿼터 막판엔 10대 9로 뒤집었습니다.

첫 승이 간절한 두 팀의 4쿼터는 치열했습니다.

몸싸움은 한층 거칠어졌고, 2분이 넘도록 득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뉴질랜드가 3분 12초 만에 먼저 매슈 루이스의 골로 침묵을 깼지만, 한국은 권영균의 골로 바로 따라붙었습니다.

경기 종료 3분 19초 전, 한국의 주장 이선욱은 역습 상황에서 골문 구석을 찌르는 슛으로 11대 1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뉴질랜드는 경기 종료 1분 30초 전 션 뉴콤의 골로 다시 한 골을 도망갔고, 한국은 경기 종료 32초 전 권영균의 중거리 슛으로 재차 따라붙었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뉴질랜드 매슈 루이스가 문전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이진우의 '슈퍼세이브' 한국을 구해냈습니다.

12대 1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 던지기로 향했습니다.

양 팀의 첫 번째 슈터가 나란히 골을 넣은 상황, 골키퍼는 이진우는 뉴질랜드 두 번째 슈터였던 니콜라스 스탄코비치의 슛을 막아내 승기를 가져왔습니다.

한국은 슈터로 나선 5명이 모두 골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 골을 뽑아냈던 권영균은 마지막 슈터로 나서 승부를 결정하는 슛을 넣어 한국에 첫 승을 안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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