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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희망 아이콘' 안성빈, 독립구단 TNT 핏투게더 FC 다시 찾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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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최근 K리그2 FC안양에 재입단한 안성빈(31)이 무소속 기간 활동한 독립구단 TNT 핏투게더FC를 다시 방문했다.


안성빈은 지난 22일 휴식 시간을 이용해 전반기 몸 담았던 TNT FC의 훈련장을 찾아 옛동료들과 재회했다. 그는 지난 20일 광주FC와 리그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해 서울 이랜드와 계약 만료 후 팀을 찾지 못했던 안성빈은 올해 상반기 TNT FC에서 재기를 노렸다. TNT FC에서 뛰며 경기력을 유지한 안성빈은 안양과 연습경기에서 김형열 감독의 눈에 띄어 이번 여름 친정팀으로 합류했다.


복귀 뒤 안성빈은 17라운드 수원FC전에 나섰고, 두 번의 선발을 포함해 최근 4경기에 모두 출장하며 안양의 최근 5연승에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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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빈이 무적일 당시 경기력을 유지하며 땀 흘린 TNT FC는 프로에서 방출되거나 프로에 입단하지 못한 선수들의 프로 진출을 돕는 독립구단이다. 팀의 최우선 철학은 한 번 실패한 선수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안성빈은 TNT FC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재기에 성공한 안성빈은 "은퇴까지 고려했었지만 TNT FC에서 비슷한 처지에 있는 선수들끼리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오히려 정신적으로 단단해졌다. 프로에서 받은 것과 같은 체계적인 훈련과 GPS를 활용한 과학적인 분석으로 좋은 몸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나이와 경력을 떠나 TNT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의 열정이 대단한 팀"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성빈은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선수들에게 용기를 북돋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조금이나마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TNT에서 묵묵히 땀흘리고 있는 선수들이 나를 보면서 희망을 갖고 더욱 성장하여 다가올 겨울에 더 많은 선수가 프로팀에 진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TNT FC 김태륭 단장은 "올해 상반기 팀 분위기가 참 좋았다. 그 중심에는 안성빈을 비롯한 운동장 안팎에서 모범을 보인 베테랑들의 역할이 컸다. 젊은 선수들 뿐 아니라, 우리 스태프들도 많이 배웠다. 덕분에 이번 여름에만 6명이 프로 무대에 진출했는데 이렇게 찾아준 성빈의 마음이 너무 고맙다"며 감사를 표했다.


먼길돌아 다시 안양에 돌아온 안성빈은 "다시 안양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서 뛴다는 사실이 내겐 기적이다. 지금의 마음을 늘 간직하면서 선수 생활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안성빈이 뛰는 안양은 지난 라운드에서 무패 행진의 리그 1위 광주FC를 7-1로 대파하며 리그 3위에 올랐다. 오는 28일에는 부천FC 1995를 상대로 리그 6연승에 도전한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프로축구연맹, 핏투게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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