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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박성현, 시즌 첫 메이저 사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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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박성현


4주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박성현(26·솔레어리조트앤카지노)은 최근 흐름이 매우 좋다.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준우승한 뒤,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거뒀고 이어진 손베리 크릭크 클래식 공동 6위에 오르는 쾌조의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4월들어 갑작스런 샷난조에 빠지며 휴젤-에어 프레미아 LA 오픈에서 컷탈락하는 등 기복이 심한 약점을 노출했지만 이제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박성현은 2승을 올렸지만 시즌을 시작하면서 내건 목표중 가장 중요한 타이틀은 아직 얻지 못했다. 바로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2017년 US여자오픈, 2018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성현은 올시즌에는 메이저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그에게 앞으로 2주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가 2주 연속 열리기 때문이다.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달러)이 25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시작되며 바로 다음 주인 8월 1일부터는 마지막 메이저인 AIG 여자 브리티시오픈(총상금 450만달러)이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6585야드)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메이저대회는 ANA 인스퍼레이션을 시작으로 6월 US오픈, 7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8월 브리티시오픈, 9월 에비앙 챔피언십으로 이어졌지만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이 2012년 이후 7년 만에 개최 시기를 7월로 앞당기면서 2주 연속으로 메이저가 열리게 됐다.

박성현은 메이저 대회를 위해 손베리 크리크 대회를 마친 뒤 2주동안 국내에서 휴가를 보냈다. 그는 이 기간 퍼트 연습에서 주력한 것으로 알려져 시즌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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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골프여제’ 박인비(31·KB금융그룹)도 에비앙을 정조준하고 있다. 그는 2015년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하지만 박인비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은 메이저 대회로 승격하기 이전인 2012년이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놓고 논란이 있다. LPGA 투어가 박인비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인정했지만 이 대회 우승으로 논란을 깨끗하게 잠재울 필요가 있다.

LPGA 투어 통산 19승을 달리는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20승 고지에 오르는 겹경사도 누린다. 박인비가 2012년 우승했을 당시 여름에 열렸던 에비앙 챔피언십이 오랫만에 여름에 열리는 것도 박인비에게는 좋은 징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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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올시즌 US오픈을 제패한 이정은(22·대방건설)도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낼 이유가 있다. 한 시즌 메이저대회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1위를 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2주동안 열리는 메이저 대회에서 추격자들과 점수차를 대거 벌려 쐐기를 박아야 한다.

김세영(26·미래에셋)이 메이저 무관의 한을 덜어낼지도 관전포인트. 그는 2015년에 LPGA 투어에 매년 1승 이상 씩 통산 8승째를 거뒀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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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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