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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광주세계수영] 대한수영연맹, 용품 지원 논란 공식 사과…"제대로 준비 못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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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우하람이 지난 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 입장하고 있다. 우 선수는 이날 유니폼에 은색테이프가 붙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입장했다. 2019.7.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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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나연준 기자 =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발생한 용품 지원 논란과 관련해 대한수영연맹이 공식 사과했다.

대한수영연맹은 23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세계선수권에 참가하는 한국 국가대표선수단 용품지급과 관련해 물의를 야기한데 대해 깊이 반성하며, 수영을 사랑하는 경기인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초반 다이빙 경기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유니폼 뒷면에는 영문 국가명인 'KOREA' 대신 은색 테이프가 붙어있었다. 대한수영연맹과 후원사의 계약이 늦어지면서 국가대표 선수들은 국가명이 아닌 후원사 로고가 붙은 유니폼을 지급하고, 로고를 가리기 위해 테이프를 붙은 것이다.

논란이 일자 연맹은 로고 자리에 천을 덧대고 'KOREA'를 새긴 유니폼을 15일 다시 지급했다. 그리고 대회 개막 후 12일째인 이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연맹은 "선수들과 가족, 수영인 그리고 수영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 이유가 무엇이든지 간에 변명의 여지가 없음을 잘 알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투명하게 용품 후원사를 선정하고 선수단 지원에 불이익이 없도록 제대로 된 후원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예기치 못한 연맹의 부주의와 관리 소홀 등으로 인해 결국 크나큰 과오를 범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지난 19일 경영 경기 시작 전 경영선수단 전원에게 규정에 맞는 용품을 지급했다. 또한 다른 종목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도 추가로 규정에 맞는 용품을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향후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준비해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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