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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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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컵스처럼” 다저스는 불펜 강화에 ‘유망주 포기’ 결단을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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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형래 기자] “2016년 시카고 컵스처럼”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꾸준히 시장을 누비고 있는 플레이오프 진출권팀들이 트레이드로 보강을 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LA 다저스에 대해선 ‘좌완 강속구 불펜 투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우선 지난해 포스트시즌의 다저스의 좌완 불펜 투수 운영법을 언급했다. 매체는 “지난해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서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서 좌완 불펜 투수를 단 10번 활용했다. 이 중 4번은 선발에서 전환한 알렉스 우드였다. 그러나 우드는 월드시리즈의 터닝포인트다 된 홈런을 허용했다”면서 “아마 다저스는 훌리오 유리아스를 포스트시즌에 불펜으로 돌릴 수 있고, 리치 힐이 과거로 돌아가 불펜 옵션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그리고 클로저 켄리 잰슨은 커터를 재발견하고 홈런 허용을 멈출 수도 있다”며 지금 불펜이 각성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지난 2016년 월드시리즈를 우승한 시카고 컵스가 좌완 아롤디스 채프먼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영입한 사례를 들어 다저스가 어느 정도 대가를 치르더라도 좌완 강속구 불펜 투수를 영입하는 것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당시 컵스 역시 내셔널리그에서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었지만 헥터 론돈이 버티는 마무리 자리를 비롯한 불펜진이 다소 아쉬웠다. 결국 뉴욕 양키스와 1대4 트레이드를 통해 100마일 파이어볼러 마무리 채프먼을 수혈했다. 난관은 있었지만 결국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 ‘염소의 저주’를 극복했다. 당시 컵스가 양키스에 내준 유망주들은 현재 주전 내야수인 글레이버 토레스를 비롯해, 애덤 워렌(투수), 빌리 맥키니(외야수), 래사드 크로포드(외야수)였다.

매체는 “다저스는 현재 너무 잘 하고 있기에 상대할 팀들이 아마도 없을 것이다”면서 “하지만, 비싼 대가를 지불하고(토레스) 마무리 자리를 론돈에서 채프먼으로 업그레이드 한 2016년의 시카고 컵스처럼, 2019년 다저스는 눈에 띄는 약점을 갖고 10월에 들어가야 한다. 샌프란시스코의 윌 스미스를 데려온다면 행운이겠지만 다저스에는 플래툰과 관계 없이 불펜 에이스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다저스는 좌완 100마일 싱커볼러 펠리페 바스케스(피츠버그)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다저스는 바스케스 영입에 유망주들을 건네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 다저스는 현재 가빈 럭스(내야수), 키버스 루이스(포수), 더스틴 메이(투수) 등 트레이드 대상 팀들이 군침을 흘릴만한 유망주들이 많다. 그러나 다저스는 이들을 포기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ESPN’ 버스터 올니는 “다저스와 피츠버그의 바스케스 트레이드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츠버그가 럭스, 루이스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다저스가 난색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 앤드류 프리드먼 단장은 유망주들을 최대한 지키면서 전력 보강을 원하고 있지만 말 그대로 ‘금값’인 좌완 강속구 불펜 투수를 영입하는 것은 언감생심인 상황이다.

다저스가 숙원인 월드시리즈 우승을 풀기 위해선 불펜 강화가 필수적이다. 과연 다저스들이 애지중지하는 유망주들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릴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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