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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공필성 믿음에 각성한 롯데, 폭투도 실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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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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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김건일 기자] 공필성 롯데 감독 대행은 빙모상으로 30일 더그아웃을 비웠다. 대신 장례식장을 지켰다.

그래도 마음은 야구장에 있었다. 31일 경기가 열리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돌아온 공 대행은 "(야구를) 안 볼 수가 없었다. 스마트폰으로 중간중간 스코어를 확인하게 되더라"고 돌아봤다.

이날 공 대행을 대신해 최기문 배터리 코치가 이끈 롯데는 삼성에 2-5로 졌다. 그런데 전날 경기를 이야기한 공 대행의 얼굴엔 미소가 지어졌다. 공 대행은 "실책과 폭투가 없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공 대행이 이야기한 실책과 폭투는 롯데가 최하위로 떨어진 원인으로 꼽힌다. 롯데는 팀 폭투와 실책이 각각 85개, 80개로 모두 리그 1위다. 공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후반기 첫 3경기에서만 폭투 7개, 실책 5개가 나왔다.

하지만 30일 경기에선 폭투도 실책도 없었다. 1회 전준우의 다이빙 캐치를 시작으로 롯데 수비진들은 타구를 향해 몸을 날렸다. 선발 나종덕에 이어 교체 투입된 안중열은 어떤 공도 빠드리지 않았다.

폭투와 실책, 31일 경기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손아섭은 펜스에 부딪혀 안타성 타구를 낚아 챘고 2루수 강로한도 집중력 있는 수비로 내야를 지켰다. 30일부터 1루를 지키고 있는 채태인은 발군의 수비 능력을 2경기에서 마음껏 뽐냈다. 롯데는 든든한 수비로 한 점 차 리드를 지켰고 경기 후반 달아나는 점수를 터뜨리면서 8-4로 이겼다.

공 대행은 감독 대행으로 첫 경기를 준비했을 때부터 "선수들이 달라졌다"고 확신했다. 선수단에 보내는 믿음의 메시지이기도 했다. 공 대행의 첫 승, 깔끔했기에 더 기분 좋은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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