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선수단에 큰 변화를 줬다.
레인저스는 3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대규모 선수단 이동을 발표했다. 앞서 현지 언론이 예고한 대로 내야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포수 팀 페데로위츠가 양도지명 처리됐고 우완 필립스 발데스가 트리플A로 내려갔다.
이 빈자리는 포수 호세 트리비노, 1루수 겸 외야수 스캇 하이네만, 내야수 겸 포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대신한다.
여기에 더블A 프리스코에 있던 우완 임마누엘 클라세가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존 다니엘스 레인저스 단장에 따르면 클라세는 항공편 문제로 합류가 지연되고 있는데 선수단에 합류하는 대로 이동이 발표될 예정이다.
텍사스가 하이네만을 비롯한 여러 젊은 선수들을 콜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트레비노는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 3경기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 이번 시즌 트리플A 내슈빌에서 39경기에 출전, 타율 0.229 출루율 0.266 장타율 0.340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5월 20일 마이너리그 부상자 명단에 올라 7월 12일 복귀했다. 제프 매티스와 함께 포수를 나눠 맡을 예정이다.
지난 오프시즌 기간 어깨 수술을 받았던 하이네만은 트리플A 내슈빌에서 33경기에 출전, 타율 0.372 출루율 0.435 장타율 0.581의 성적을 내고 이번에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한 경험이 있고 이번 시즌에는 1루수도 9경기를 소화했다. 이날 경기 7번 중견수 선발 출전한다.
카이너-팔레파는 이번 시즌 38경기에 포수로 출전, 타율 0.231 출루율 0.308 장타율 0.343의 성적을 남겼다.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했던 그는 이번에는 내야수로 복귀한다. 그는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내 자신으로 되돌아온 기분"이라며 포수 수비의 부담을 덜고 원래 포지션으로 돌아온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8번 3루수로 선발 출전 예정됐다.
클라세는 이번 시즌 상위 싱글A, 더블A에서 39경기에 등판, 3승 2패 평균자책점 2.82(44 2/3이닝 14자책)의 성적을 기록했다. 다니엘스 단장은 "커맨드에서 가장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은 조금 부진했는데, 너무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하는 경향이 있었다. 패스트볼의 제구를 위아래로 가다듬고 슬라이더를 유인구로 활용하도록 했다"며 발전된 모습에 대해 말했다.
텍사스는 3일 현재 54승 5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4위(선두와 15게임차), 와일드카드 랭킹 6위(2위와 7.5게임차)에 머물러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는 모습이다.
다니엘스 단장은 "(확장로스터가 시행되는) 9월은 이전과 약간 다르다. 불펜 기용도 많고 선수들도 꾸준히 뛰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다 전통적인 야구를 하는 8월이 이들을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가했다"며 이들의 콜업을 서두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금 순위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에 대해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 선수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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