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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선발 출전 제로' 기성용, 새 시즌 험난한 주전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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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뉴캐슬 유나이티드 SNS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프리시즌을 마무리 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기성용(30)이 새 시즌 험난한 주전 경쟁을 앞두고 있다. 뉴캐슬은 지난달 17일 중국 난징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아시아 트로피 첫 경기를 시작으로 지난 4일 홈구장에서 열린 프랑스 리그1 AS 생테티엔과의 친선전까지 프리시즌에 총 5경기를 치렀다.

그동안 대표팀 소집,부상,월드컵 출전 등으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던 기성용은 4년만에 소속팀의 프리시즌 일정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하지만 이번 프리시즌에는 5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매 경기마다 후반에 교체 투입돼 20~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달 중순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후임으로 뉴캐슬의 지휘봉을 잡은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주로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프리시즌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존 조 셸비와 아이작 헤이든은 전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브루스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 트로피에서는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임대 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잭 콜백이 나머지 한자리를 꿰찼지만 유럽으로 돌아온 뒤에는 션 롱스태프가 선발 출전을 이어갔다. 프리시즌만 놓고보면 기성용은 미드필더 가운데 5번째 옵션으로 활용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여름 스완지시티에서 뉴캐슬로 이적한 기성용은 지난 시즌에도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러시아월드컵에서 입은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프리시즌 합류가 늦어졌고, 그 여파로 인해 리그 1~2라운드에 결장했다. 경쟁자인 존 조 셸비의 부상으로 3라운드 첼시전에서 시즌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기성용은 연말까지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1월 아시안컵에 차출된 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3월에야 복귀전에 나서게 됐다. 결국 기성용은 리그 18경기(교체 4경기)에 출전하면서 2012년 EPL 입성 이후 한 시즌 최소 경기 출전에 그쳤다.

뉴캐슬은 오는 11일 홈에서 아스널과 2019~2020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브루스 감독의 용병술에 변화가 찾아오지 않는다면 기성용이 개막전 베스트11에 포함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기성용은 EPL에서 8시즌째를 맞는 베테랑이다. 경기력은 이미 검증이 된 만큼 개막전에서 선택을 받지 못하더라도 언제든 주전 경쟁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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