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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경남, 성남 잡고 20경기 무승 탈출…인천은 수원 꺾고 탈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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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효기 멀티골을 앞세운 경남이 성남을 꺾고 20경기 무승 고리를 끊어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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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최근 10무10패, 무려 20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경남FC가 안방에서 기나긴 무승 터널을 빠져나왔다. 값진 승리와 함께 순위도 10위로 끌어올렸다.

경남FC가 20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독히도 승운이 따르지 않던 경남은 21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면서 홈팬들에게 작은 선물을 바쳤다. 3승10무12패 승점 19점이 된 경남은 11위에서 10위로 뛰어올랐다. 성남은 8승6무11패 승점 30점으로 8위를 유지했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 경남이었다. 성남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 시즌 첫 3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는 팀이었다.

이날 전반도 0-0으로 끝나면서 원정팀 성남이 의도한 방향으로 흐르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경남이 균형을 깼는데, 주역은 김효기였다.

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세를 높이던 경남은 후반 8분 고대했던 선제골을 뽑아냈다. 운이 따랐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장갑을 낀 성남 골키퍼 전종혁이 몸이 풀리지 않은 듯 골킥을 실수했고 이것이 성남 선수 맞고 김효기에게 걸렸다. 높은 위치에서 공을 잡은 김효기는 빠르게 드리블 치고 들어가 왼발 슈팅을 시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경남은 주도권을 잡고 성남을 괴롭혔다. 골에 근접한 장면들이 많아지던 경남은 후반 22분 결국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김효기였다. 후반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왼쪽에서 받아낸 김효기는 수비가 붙어 있던 상황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의 실수와 김효기의 활약을 묶은 경남은 결국 2-0으로 경기를 마무리, 오랜만에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경남과 치열한 하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던 제주는 안방에서 대패를 당했다. 상주상무에게 무려 4골이나 내주며 무너졌다.

상주는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제주와의 원정에서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린 강상우와 심동운의 활약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

시작은 제주가 좋았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오사구오나가 전반 17분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기쁨은 거기까지였다.

상주 강상우가 전반 31분 동점골과 전반 43분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고 후반 심동운이 후반 20분과 후반 31분 연속골을 터뜨려 쐐기를 밖았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는 인천이 1-0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인천은 후반 6분 이적생 김호남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귀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꼴찌 자리를 제주에게 넘긴 인천은 지난 10년 동안 수원 원정서 승리하지 못했던 지긋지긋한 징크스까지 깨는 겹경사를 누렸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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