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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전창진 감독 사로잡은 '이적생' 박지훈, 근성이 최고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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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CC로 옮긴 박지훈이 태백에서 진행 중인 체력훈련에서 묵묵히 러닝을 하고 있다. 태백 |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태백=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KCC 전창진(56) 감독은 새롭게 짜여진 전력을 하나로 조합하느라 고심 중이다. 새 얼굴 중 포워드 박지훈(30·193㎝)이 근성있는 모습으로 전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KCC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변화를 꾀했다. 선수 구성이 달라졌다. 가드 박성진과 정창영, 포워드 최현민, 한정원, 박지훈 등이 합류했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합류해 적응기간은 짧겠지만, 서로 다른 팀에 있던 선수들끼리의 만남이라 이를 하나로 만들어야 하는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전 감독은 “이제 5명이 하는 농구를 조금씩 만들어가는 중이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KCC는 태백에서 체력훈련을 하며 시즌에 들어갈 몸상태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 중 박지훈이 전 감독의 마음을 잡았다. 전 감독은 “박지훈이 생각보다 괜찮다. 슛도 좋더라. 무엇보다 근성이 좋다. 러닝을 하며 힘들어도 한번을 쉬지 않는다. 느리더라도 끝까지 걷지 않고 뛰어간다”고 칭찬했다. 전 감독은 근성있는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지도자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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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DB 시절 박지훈이 삼성과의 경기에서 루즈볼 다툼을 하고 있다. 2019.2.1 잠실|배우근기자kenny@sportsseoul.com


KCC는 지난 1일 가드 김민구를 DB로 보내고 박지훈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DB에서 뛴 박지훈은 정규리그 54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24분 5초를 뛰며 평균 6.7점 2.5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CC의 파워포워드(4번) 포지션이 취약하다. 박지훈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KCC에 둥지를 튼 최현민과 함께 골밑에서도 버텨줘야 한다. 전 감독은 “현 선수 구성 상으로 5명이 함께 움직이며 높이 약점을 메워야 한다. 그래도 박지훈이 하체 힘도 좋아 4번 수비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DB 시절에도 박지훈은 상대 에이스나 단신 외국인 선수 수비를 맡으며 궂은일을 했다.

박지훈은 “슛을 좀 더 보완해 기회 때 팀에 보탬이 되겠다. 수비도 좀 더 강력하게 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큰 부상 없이 꾸준하게 내 역할을 해왔다. 주어지는 역할은 감독님마다, 상황마다 다르다. 비시즌 훈련을 충실히 해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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