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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린드블럼-김광현보다 많다…KK/9 ‘10.42’ 구창모의 삼진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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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구창모(22)의 ‘삼진쇼’는 NC의 2019시즌 인기상품이다.

10일 창원NC파크를 방문한 1만3038명의 관중은 구창모의 삼진 퍼레이드에 푹 빠졌다. 구창모는 이날 롯데 타자를 상대로 탈삼진 8개를 잡았다. 아웃 카운트의 셋 중 하나는 삼진이었다.

구창모는 7월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13개) 타이기록을 세웠다. 롯데 타자들은 30일 전과 다르지 않았다. 구창모의 공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안타는 딱 3개. 롯데의 득점도 5회 제이콥 윌슨의 홈런(1점)뿐이었다.
매일경제

NC 구창모는 10일 현재 탈삼진 부문 15위에 올라있다. 9이닝당 탈삼진은 10.42개로 리그 선발투수 중 최고 수준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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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는 10일 현재 탈삼진 부문 15위(93개)에 올라있다. 개인 타이틀 경쟁은 힘들지만, 그는 리그에서 가장 삼진 능력이 뛰어난 투수다. 시즌 개막 전 옆구리 부상으로 합류가 늦었던 ‘핸디캡’이 있다.

5월 가세한 구창모는 구원 4경기로 감각을 찾은 뒤 5월 17일 잠실 LG전부터 선발진에 가세했다. 선발 13경기에서 8승을 수확했다. 개인 시즌 최다 승 기록이다. 2015년 프로 입문 후 첫 10승에도 2승만 남았다.

평균자책점은 2.69로 규정이닝을 채운 국내 투수 중 구창모보다 낮은 이는 김광현(2.44·SK), 양현종(2.68·KIA) 등 2명뿐이다.

구창모는 9이닝당 탈삼진이 10.42개다. 선발 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10.53개로 증가한다. 탈삼진 1위 조쉬 린드블럼(8.81개·두산), 2위 김광현(8.63개)보다 많은 수치다. 10경기 68탈삼진을 기록한 헨리 소사(10.03개·SK)보다도 위다.

구창모의 삼진 퍼레이드가 보고 싶다면 NC-롯데전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구창모는 올해 롯데전 3경기에서 29탈삼진(20⅔이닝)을 기록했다. 롯데전 한 경기 최소 탈삼진이 8개였다. 거인 사냥꾼이다. 롯데전 평균자책점은 0.87이다.

10일 창원 롯데전 7-4 승리 후 구창모는 “신중하게 임했는데 야수가 초반(3회까지 7점)부터 대량 득점을 지원해 편하게 던졌다. 포수 (김)형준이의 공격적인 리드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속구가 안 좋을 땐 변화구, 변화구가 안 좋을 땐 속구로 리드해 상황마다 잘 풀어갔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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