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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키움 장정석 감독, 믿음에 보은 이승호 쾌투에 "현재 상태 잘 유지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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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이승호.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이승호 현재 상태 잘 유지했으면.”

키움 장정석 감독은 모처럼 쾌투를 펼친 이승호 활약에 미소지었다. 장 감독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늘 이기는 경기는 기분이 좋다”면서 “이승호가 잘 던져줬고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아쉬운 부분도 있겠지만 스스로 더 잘 알것으로 본다. 지금 상태를 잘 유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날 이승호는 두산을 상대로 6이닝 동안 81개 공을 던지면서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면서 한달여 만에 승수쌓기에 성공, 시즌 6승(4패)째를 따냈다. 전반기 막바지 봉와직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그는 후반기 1군에 합류했지만 앞서 2경기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장 감독은 무한 신뢰였다. 특히 복귀 이후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4일 KT전에서는 1.2이닝 만에 조기 강판됐는데, 장 감독은 “내가 너무 일찍 가혹히 강판시켰다”면서 오히려 미안한 마음을 보였다. 수장의 믿음에 보은이라도 하듯 이승호는 이날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적절하게 섞어 던지면서 부활투를 펼쳤다. 특히 승부처에서 체인지업보다 슬라이더 비중을 늘리면서 상대 타선을 흔들었다. 장 감독은 “좌타자를 의식해서 본인이 (볼배합을)선택했다. 스스로 답답했겠지만 이전까지 볼넷이나 야수 실수가 많이 겹치지 않았느냐. 어제는 후속 타자를 잘 대처한 것 같다”면서 호평했다.

후반기 키움 마운드는 불안 요소였다. 이승호가 정상 궤도에 들어서면서 한층 마운드 운용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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