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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나사 풀린 키움, 최악의 1회 ‘시즌 최다 6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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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111번째 경기에서 최악의 1회 수비를 펼쳤다. 잦은 미스 플레이로 무려 6점을 헌납했다. 시즌 1회 최다 실점이다.

키움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두산 베어스와 KBO리그 홈경기서 1회 6실점을 했다. 두산은 타자 일순(총 11명)했으며 박건우는 멀티히트를 1회에 기록했다.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는 시작부터 불안했다. 박건우의 2루타와 정수빈의 내야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매일경제

키움 히어로즈 투수 에릭 요키시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서 1회초 6실점을 했다. 그의 개인 1경기 최다 실점 기록을 깼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내야 땅볼을 쳤다. 1루수 박병호는 포구 뒤 홈으로 송구했다. 그러나 박건우는 재치로 홈이 아닌 3루로 갔다. 야수선택에 위기는 더 커졌다.

두산은 김재환 삼진 후 최주환이 2타점 2루타를 쳤다. 1루수 박병호가 몸을 날렸으나 역부족이었다.

김재호 사구로 다시 만루서 허경민은 유격수 땅볼을 쳤다. 키움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더블 플레이를 시도했다. 그러나 2루수 서건창의 송구가 부정확했다. 서건창은 정수빈의 내야안타에 이어 수비가 또 흔들렸다.

마운드 위 요키시도 흔들렸다. 두산의 이중도루 시도에 요키시가 3루로 송구했으나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갔다. 두산은 계속 점수를 쌓아갔다. 2사 3루서 신성현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스코어는 6-0까지 벌어졌다.

요키시는 정수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에 더그아웃으로 갈 수 있었다. 1회 투구수만 34개였다.

키움이 1회 6점을 내준 건 시즌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5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및 6월 1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의 5실점이었다.

요키시도 개인 1경기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전 21경기에서 최다 실점 기록은 5점(4월 30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이었다.

2회에도 2점을 더 내준 요키시(2이닝 8실점 5자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8에서 3.38로 상승했다. 3회부터는 김성민이 키움 마운드를 지켰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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