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페게로·송은범 승리 쌍끌이…한화, 가장 늦게 시즌 40승 고지
삼성, 러프 역전 3점포로 4연패 탈출…5위 NC, kt 2.5경기 차로 밀어내
린드블럼 18승 포옹 |
(서울·수원=연합뉴스) 장현구 신창용 최인영 기자 = 두산 베어스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투수 4관왕을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린드블럼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벌인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홈런 2방 등을 맞고 2실점 했다.
2회까지 8점을 뽑아준 타선의 넉넉한 지원 덕분에 린드블럼은 최근 11연승 행진과 함께 시즌 18승(1패)째를 수확했다.
두산은 안타 20개를 몰아쳐 키움을 12-7로 물리쳤다. 3위 두산과 2위 키움의 승차는 다시 1경기로 좁혀졌다.
린드블럼은 다승을 비롯해 평균자책점(1.95), 승률(0.947), 탈삼진(142개) 1위를 질주하며 4관왕을 향해 잰걸음을 옮겼다.
린드블럼과 에릭 요키시(키움) 두 에이스간의 대결은 초반에 싱겁게 린드블럼의 승리로 끝났다.
두산은 1회 초 키움의 잇따른 실책성 플레이를 틈타 타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냈다.
최주환, 1회부터 신바람 타격 |
1사 만루에서 최주환의 2타점 우익선상 2루타로 먼저 점수를 얻고, 김재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얻은 만루에서 2루수 서건창의 1루 악송구 때 2점을 거저 얻었다.
두산은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요키시를 더욱 흔들었다.
2사 1루에서 요키시의 3루 송구 실책과 신성현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두산은 6-0으로 앞섰다.
박세혁, 2타점 추가 |
두산은 2회 초 박세혁의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8-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키움 박병호는 6회와 8회 가운데 방향으로 솔로 아치와 투런 홈런을 연타석으로 때렸다.
시즌 홈런 22개를 친 박병호는 최정(SK)과 더불어 홈런 더비 공동 2위로 도약해 선두 제이미 로맥(SK·23개)을 바짝 쫓았다.
연타석 홈런 박병호 '몰아치기 본능!' |
5위 경쟁에선 NC 다이노스만 웃었다.
5위 NC는 창원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9-1로 완파하고 롯데와의 주말 2연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좌완 크리스천 프리드릭이 6이닝 동안 1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다졌고, 김성욱(1점), 박민우(2점), 김형준(2점) 세 선수가 승리 축포를 쐈다.
프리드릭 야구선수 |
NC는 53승 1무 53패로 승률 5할에 복귀하고 한화 이글스에 패한 6위 kt wiz를 2.5경기 차로 다시 따돌렸다.
한화 선발 김범수 역투 |
한화는 kt를 6-4로 제압하고 3연패 탈출과 함께 10개 구단 중 마지막으로 시즌 40승(68패) 고지를 밟았다.
6회 구원 등판해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좌완 김범수가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선 재러드 호잉과 이성열이 2타점씩 올려 팀을 연패에서 건져냈다.
2점 홈런! |
7위 KIA 타이거즈는 5연승 달성을 코앞에 두고 8위 삼성 라이온즈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KIA는 대구 방문경기에서 4-2로 앞선 8회 2사 1, 2루에서 마무리 문경찬을 올렸다. 그러나 문경찬이 삼성 주포 다린 러프에게 좌월 석 점 홈런을 내준 바람에 4-5로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4연패에서 벗어나 한숨을 돌렸다.
KIA와 kt의 승차는 여전히 3.5경기다. 삼성은 KIA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선취점 올리는 페게로 |
LG 트윈스는 선두 SK 와이번스를 4-3으로 꺾었다.
새로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가 2-2로 맞선 4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데뷔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6회에도 쐐기 적시타를 날리는 등 2타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역투하는 송은범 |
마운드에선 베테랑 이적생 송은범이 SK의 추격을 봉쇄했다.
8회 무사 1, 2루 위기에 등판한 송은범은 이재원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만 주고 SK 타선을 봉쇄했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9회 2사 2루 동점 위기에서 고종욱을 삼진으로 잡고 세이브를 챙겼다.
cany9900@yna.co.kr, changyong@yna.co.kr,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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