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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감독 퇴장 속 승리 놓친 울산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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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무승부로 승점 1점에 그쳐

2위 전북과 2점차로 ‘쫓기는 신세’

국대 수문장 대결 김승규 ‘눈도장’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대구FC에 1-0으로 앞선 후반 14분. 김도훈 울산 감독은 대구의 두 번째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심판에게 달려갔다. 코칭스태프의 저지에도 항의는 멈추지 않았고, 결국 김 감독은 퇴장을 당했다. 그의 감독 통산 두 번째 퇴장이었다.

울산은 1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1 25라운드 홈 대구전 1-1로 비겼다. 선두 울산(승점 55)은 15경기(10승5무) 무패를 질주했지만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꺾은 2위 전북 현대(승점 53)와 승점차는 2점으로 좁혀졌다. 반면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긴 대구(승점 34)는 3연패 탈출로 상위 스플릿 잔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는 국가대표 수문장을 다투는 대구 조현우와 울산 김승규의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올해 7월 김승규의 국내 복귀로 비로소 둘의 대결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현장에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까지 방문해 둘 간 승부에 긴장감을 높였다.

맞대결에서는 김승규가 웃었다. 김승규는 전반 18분 세징야의 페널티킥이 골문을 빗나가는 행운을 맛본 데 이어 후반에는 히우두의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반면 조현우는 전반 22분 주민규의 중거리슛을 막아내던 중 자책골을 내줬다.

그러나 울산은 두 차례 페널티킥에서 실점하지 않고도 경기 막판 골문을 잠그지 못해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김 감독이 페널티킥에 대해 항의하느라 과열된 분위기에서 대구의 거센 공세에 시달리다 후반 38분 에드가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김 감독은 이날 퇴장으로 오는 16일 전북전에서도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됐다. 김 감독은 “심판 판정은 존중하지만 (판정을) 받아들이는 데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전북전에 결장하는 것에) 선수들한테 미안하지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에선 3위 FC서울과 4위 강원FC가 득점 없이 비겼다.

울산 | 황민국·양승남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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