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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최종전 앞둔 손흥민, '10골-10도움' 달성으로 유종의 미 거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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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손흥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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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까.

토트넘은 20일 0시(한국 시각)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23-2024시즌 EPL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국가대표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출전 등을 비롯해 쉼없이 달려온 손흥민의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다.

손흥민에겐 토트넘 입단 후 줄곧 공격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 온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나면서 부담감이 커진 시즌이었다. 특히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어야 했던 만큼 책임감도 무거웠다.

올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최전방과 왼쪽 측면을 오가며 17골 9도움을 올렸다. 일찌감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도움은 지난달 노팅엄 포리스트와 32라운드 경기에서 9호를 작성한 뒤 멈췄다. 10골-10도움 달성이 한 달째 미뤄지고 있다.

손흥민이 최종전에서 도움 1개를 추가하면 2019-2020시즌(11골 10도움), 20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한다. 현재까지 EPL에서 한 시즌 10골-10도움을 3차례 이상 달성한 선수는 웨인 루니(5회), 에리크 캉토나, 프랭크 램퍼드(이상 4회), 무함마드 살라흐,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3회) 등 총 5명뿐이다.

팀의 5위 수성을 위해서도 승리가 절실하다. 현재 토트넘은 19승6무12패 승점 63을 기록,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8)에 5점 차로 뒤진 5위에 머물러 있다. 리그 최종전을 앞둔 가운데 4위로 오를 가능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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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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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차기 시즌 UCL 진출에 실패했는데, 6위 첼시(승점 60)가 바짝 쫓고 있어 5위에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진출마저 불투명한 상태다. 토트넘이 6위로 미끄러지면 이보다 더 낮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로 내려갈 수도 있다.

물론 오는 25일 1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8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 결과를 봐야 한다. FA컵 우승팀에도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데, 이미 UCL이나 유로파리그 진출을 확정한 팀이 우승하면 6위가 유로파리그행 티켓을 가져가고 7위가 콘퍼런스리그에 나서게 된다.

여러 경우의 수가 있지만 일단 유로파리그 진출을 확정하려면 5위로 시즌을 마쳐야 한다. 이에 토트넘 입장에서는 최종전 승리가 절실하다.

최종전은 모두 같은 시간 진행되며, 첼시는 11위 본머스(승점 48)와 홈 경기에 나선다. 토트넘은 최하위로 이미 강등이 확정된 셰필드(승점 16)를 만나는 만큼 대진으로도 첼시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토트넘의 시즌 결말과 함께 EPL 우승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현재 순위표에서는 맨시티가 승점 88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아스널(승점 86)이 2점 차로 뒤쫓고 있다.

EPL 4연패에 도전하는 맨시티는 웨스트햄, 20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아스널은 에버턴과 각각 홈 경기를 치른다. 웨스트햄은 9위, 에버턴은 15위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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