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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리드오프’ 박건우, 두산 타선 상승세 이끄는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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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두산 베어스 박건우의 타격감이 매섭다. 후반기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는 박건우는 타선의 ‘핵’으로 떠올랐다.

2009년 2차 2라운드 1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박건우는 2015년 후반기부터 팀의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2016년에는 리드오프로 나서며 팀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7년에는 타율(0.366) 2위, OPS(1.006) 5위를 기록했으며 팀 최초 20홈런-20도루에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건우는 14일 기준 이번시즌 107경기에서 타율 0.319(379타수 121안타) 8홈런 54타점을 기록 중이다. 13일 광주 KIA타이거즈전에서 박건우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후반기 12경기에서 타율 0.400(45타수 18안타) 1홈런 9타점으로 맹활약을 하고 있다. 7월17일 잠실 kt위즈전부터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는 1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꾸준함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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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박건우의 타격감이 매섭다. 후반기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는 박건우는 두산 타선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타순을 1번타자로 옮긴 것이 주효했다. 7월3일 고척 키움전을 시작으로 박건우는 8월7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을 제외한 34경기에서 모두 1번 타순으로 선발 출장했다. 6월까지 무려 17개의 병살타를 때렸던 박건우는 7월 이후 단 2개의 병살타만 기록하며 타순 변경의 효과를 맛봤다.

박건우는 지난 8~9일 잠실에서 열린 kt와의 2연전에서 물오른 타격감을 뿜어냈다. 두산은 7월까지 kt와의 상대 전적이 4승 8패로 크게 열세했던 상황이었다. 박건우는 8일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의 활약으로 두산은 7-2로 이기며 kt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어 9일 경기에서도 3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3타점을 물론 팀의 모든 타점을 책임지며 두산은 3-1로 승리를 거두며 kt전 2연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전반기 막판까지 침체했던 타선이 후반기를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13일까지 득점(76) 3위, 타율(0.296) 2위, OPS(0.780) 2위로 타선 지표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박건우뿐만이 아니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오재일, 허경민 등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은 13일 광주 KIA전에서 5-2로 승리를 거두며 28일만에 2위 탈환에 성공했다. 박건우의 후반기 타격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두산의 후반기 순위싸움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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