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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K리그1] ‘현대가 더비’ 울산-전북 선두 놓고 진검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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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울산현대 주민규(18번)의 최근 활약이 뛰어나다. [사진=울산현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K리그1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가' 울산현대와 전북현대가 나란히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울산과 전북이 16일(금) 오후 7시 K리그1 2019 26라운드가 예정되어 있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다.

지난 11일 울산은 홈에서 대구FC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막판 실점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지만, 15경기 무패(10승 5무)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날 2위인 전북이 포항 스틸러스에 2-1 승리를 거두며 울산을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번 경기에 선두 자리가 걸려있기 때문에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울산은 수장인 김도훈 감독이 전북전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다.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보경을 비롯해, 이근호, 박주호, 강민수 등 베테랑들을 중심으로 평소보다 더 집중하고, 힘을 모아 전북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울산은 킬러 주민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대구전에서 전반 22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조현우의 자책골을 이끌어냈다. 주민규는 90분 동안 총 6개 슈팅을 시도했고, 그 중 4개가 골문으로 향했다. 수비와 과감히 맞서며 공간을 창출했고, 연계로 동료들과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지난 7월 14일 전북 원정에서 김보경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해 팀에 값진 무승부를 이끌어낸 좋은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한방’을 터뜨려줄지 기대가 모인다.

전방에서 주민규가 날았다면 최후방에는 김승규가 건재하다. 대구전에서 1골을 내줬지만, 무게감으로 두 차례 상대 페널티킥 실축을 유도했다. 유효슈팅 7개 중 6개를 막아내며 울산 구단과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선두 경쟁 중인 전북과의 일전에서 더욱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신예 이동경이 경고 누적으로 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반면, 전북에선 지난 시즌까지 울산에서 활약했던 한승규가 지난 포항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울산 수비의 견제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도훈 감독은 “우리와 우승 경쟁하는 팀인 전북을 상대한다. 잘 준비했고,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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