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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엑시트'vs'열여덟의 순간', 흥행 이끄는 강기영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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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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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엑시트'에서는 밉상이다. 반면 '열여덟의 순간'에서는 힐링의 아이콘이다. 최근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관객과 시청자를 동시에 만나고 있는 배우 강기영은 대조되는 얼굴로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다.

'엑시트'(감독 이상근, 제작 외유내강, 공동제작 필름케이)는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 속 청년들의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작품. 올 여름 텐트폴 영화이자 대작인 '엑시트'는 일찍이 손익분기점 350만 관객수를 돌파, 개봉 14일째인 지난 13일 600만 명을 넘어섰다.

극 중 용남(조정석)의 엄마 현옥(고두심) 칠순잔치가 열리는 곳이자 의주(임윤아) 일터인 연회장 구름정원의 구 점장 역을 맡은 강기영은 '엑시트' 흥행 열풍에 제 몫을 톡톡히 해낸다. 유독가스가 도심을 뒤덮고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절체절명 상황에서 밉살스러운 행동으로 단번에 눈길을 모으고 웃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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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영은 의주 역의 배우 임윤아에게 '갑질'하는 모습으로 배우 조정석과 '엑시트' 초반부의 유쾌한 분위기를 책임진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극이 진행될수록 가장 현실적 캐릭터를 만들내며 아이러니한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2015) '김비서가 왜 그럴까'(2018) 등에서 선보인 캐릭터와 다른 결로, 강기영의 또 다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 극본 윤경아)에선 극 중 청춘들의 유일한 어른인 고등학교 선생 오한결 역을 맡아 따뜻한 면모를 전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들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한결은 어린 청춘들의 외로움, 죄책감 등을 어루만지며 그들이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조력자. 강기영은 자상함을 드러낼 뿐 아니라 학부모들과 기싸움을 벌이는 등 캐릭터 자체의 내공을, 탄탄히 쌓아온 연기력으로 표현해낸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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