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전 7이닝 무실점…다저스 역대 좌완 최다승 공동 1위
마이애미전에서 역투하는 커쇼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31)가 다저스 역대 좌완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커쇼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벌인 2019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9-1 완승을 견인했다.
커쇼는 개인 5연승 행진 속에 시즌 12승(2패)째를 따내 류현진(32)과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또한 개인 통산 165승(71패)을 수확하며 다저스의 전설인 샌디 쿠팩스와 함께 다저스 역대 좌완 최다승 공동 1위가 됐다.
쿠팩스는 1950∼1960년대 다저스에서 뛸 때 통산 165승을 거두며 4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고, 3차례 투수 최고 영예인 사이영상을 받은 전설적인 투수다.
2017년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시구하는 샌디 쿠팩스 |
다저스는 4연승을 거둬 81승 41패로 뉴욕 양키스와 보조를 맞추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공동 1위를 달렸다.
전날 홈런 6방을 터트린 다저스 타선은 이날도 홈런 4방을 쏘아 올리며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다저스는 1회 초 마이애미 우완 선발 엘리저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저스틴 터너의 솔로홈런, 코리 시거의 투런홈런으로 3점을 뽑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4회 초에는 올해 빅리그 부름을 받은 에드윈 리오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트렸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에 다저스에 지명된 리오스는 6회 초 투런포로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다저스는 7회 초 2사 2루에서 시거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8회 초 1사 만루에서 맥스 먼시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이애미는 9회 말 커티스 그랜더슨이 다저스 불펜 이미 가르시아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뽑아내 영패를 면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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