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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UEFA 슈퍼컵 리버풀 우승 못지않게 관심끌었던 3명의 여성심판…“두려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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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베식타스 파크에서 열린 리버풀과 첼시와의 UEFA 슈퍼컵 경기를 마친 뒤 메달을 목에 걸고 웃고있는 심판들. 왼쪽부터 부심 미셸 오닐, 주심 프리파르, 부심 니콜로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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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베식타스 파크에서 열린 리버풀과 첼시와의 UEFA 슈퍼컵은 결과만큼이나 관심을 끌었던 건 이 날의 심판들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날 2019 UEFA 슈퍼컵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 심판진을 배정했기 때문이다. 2019 UEFA 슈퍼컵은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리버풀과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첼시의 대결이었다.

이날 주심엔 프랑스 리그1에서 활약했던 스테파니 프리파르(프랑스), 부심엔 마누엘라니콜로시(이탈리아)와 미셸 오닐(아일랜드)가 맡았다. 이들은 2019 UEFA 슈퍼컵에 앞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도 활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 첫 여자 심판으로 나선 프리파르는 이날 큰 판정 논란 없이 경기를 무사히 마쳤다. FIFA 여자 월드컵 결승전도 담당했던 그는 남자들의 경기 속도를 충분히 따라갔고, 덩치 큰 선수들 사이를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웬만한 몸싸움은 그냥 넘어갔고, 선수들도 크게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옐로카드를 꺼내 들 때는 단호했다.

경기를 가르는 큰 판정이었던 연장 10분 페널티킥 선언 때도 그는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었다.

아래는 이들의 이날 활약장면들이다.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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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과 첼시와의 UEFA 슈퍼컵 경기장 터키 이스탄불 베식타스 파크에 들어서는 심판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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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과 첼시와의 UEFA 슈퍼컵 경기 시작전 심판들이 손을 잡고 서로 격려하고 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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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첼시의 조르지뉴의 손을 잡으며 경기 과열을 조정하고 있는 프리파르 주심.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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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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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기를 든 부심 마누엘라 니콜로시.[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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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있는 미셸 오닐.[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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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상황을 첼시 선수들에게 설명해주고 있는 마누엘라 니콜로시 부심.[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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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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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든 주심 프리파르. 표정이 단호하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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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선수들의 항의를 받고 있는 주심 프리파르. 하지만 그의 눈은 번복의 여지가 전혀 보인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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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하는 리버풀 살라에게 단호한 표정으로 항의를 중단할 것을 제스처로 보여주는 주심 프리파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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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올리비에 지루가 항의하지만 단호히 돌아서는 프리파르 주심.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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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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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치고 활짝 웃고 있는 프리파르 주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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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끝낸 뒤 웃고 있는 프리파르 주심(오른쪽)과 마누엘라 니콜로시 부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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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경기는 리버풀이 승부차기 끝에 첼시를 꺾고 14년 만에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은 정규시간과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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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베식타스 파크에서 열린 리버풀과 첼시와의 UEFA 슈퍼컵에서 우승한 리버풀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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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네 번의 골은 전반 35분 첼시 지루의 왼발 슈팅 선제골, 후반 2분 리버풀 마네의 동점골, 연장 전반 5분 마네의 역전골, 연장 10분 첼시 조르지뉴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첼시의 다섯 번째 키커 아브라함의 슈팅을 리버풀 골키퍼 아드리안이 정면에서 다리로 막아내 리버풀이 우승했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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