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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전 원챔피언십 챔피언 박광철, 16일 방콕 대회 통해 6년 만에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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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전 원챔피언십 챔피언 박광철(42)이 6년 만에 겪은 종합격투기 연패라는 굴욕을 만회하고자 출전한다.

재일한국인 파이터 박광철은 16일 원챔피언십 태국 방콕 대회에서 타인레(34·베트남/미국)와 페더급 경기를 한다. 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벤트 패배 후 7달 만의 재기전이다.

원챔피언십 전 라이트급 챔피언 박광철과 미국 ‘레거시 파이팅 얼라이언스(LFA)’ 페더급 잠정챔피언을 지낸 타인레가 격돌한다. 조상의 뿌리와 자신의 혈통을 잊지 않는 닮은꼴 두 파이터의 대결이다.

박광철은 일본에서 태어나 계속 살고 있음에도 사실상 무국적이나 마찬가지인 조선적을 고수하다 2004년 대한민국을 선택했다. 미국 출생 시민권자 타인레 역시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베트남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슈토 -70㎏ 환태평양챔피언을 지내는 등 박광철은 일본 종합격투기 무대에서도 정상급 선수였다. 2011년 슈토 챔피언결정전 패배의 아쉬움은 2012년 초대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타이틀 획득으로 만회했다.

타인레는 태권도 사범인 아버지로부터 일찍이 투기 종목을 배웠다. 미국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단체 ‘리네이슨스’ 라이트급 챔피언 등극 후 프로 전향, 9승 2패를 기록 중이다.

UFC 육성프로그램 TUF(The Ultimate Fighter), 컨텐더 시리즈에 모두 참가하여 시범경기 포함 3승 1패를 기록했다. 타인레는 LFA 잠정타이틀 1차 방어 실패 후 원챔피언십과 계약했다.

원챔피언십 전적은 박광철 6승 6패, 타인레 1승이다. 박광철이 경험의 양과 질 모두 우월하지만 40대 중반을 앞둔 나이, 그리고 UFC 신구 강자와 훈련하는 타인레의 운동환경이 변수다.

타인레는 UFC 페더급 14위 라이언 홀(34), 현역 시절 3차례 UFC 타이틀전을 치른 케니 플로리안(43)과 트레이닝하고 있다.

박광철은 2013년 이후 처음 겪은 원챔피언십 연패에서 탈출하겠다는 의욕이 강하지만 타인레는 쉬운 상대가 아니다. 물론 이긴다면 건재를 과시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승리일 것이다.

박광철은 일본 출생·거주자임에도 2004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거북선·호랑이 등 한국을 상징하는 문신이 선명하다.
news@sportsseoul.com 사진제공 | 원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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