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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中서 재회한 전북 듀오, '김신욱 vs 레오나르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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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상하이 선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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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과거 전북 현대의 닥공을 이끌던 선수들이 중국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톈진 톈하이와 상하이 선화가 15일 밤 8시 35분 중국 톈진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중국슈퍼리그(CSL) 23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양 팀엔 과거 K리그 전북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김신욱(상하이)과 레오나르도(톈진)가 소속되어 있어 국내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신욱과 레오나르도는 지난 2016시즌 전북에서 같이 활약한 경험이 있다. 비록 같이 뛴 기간이 1시즌에 불과하지만 둘은 전북의 공격 듀오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이끌었다. K리그에서도 리그 우승은 놓쳤지만 최다 연속 무패 신기록(33경기)을 세우는 데 기여했다.

2016시즌 종료 후 레오나르도가 카타르 리그 알 자지라로 이적하며 김신욱과 인연은 끝났다. 김신욱은 이후에도 한 동안 레오나르도의 ‘쿵후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둘의 우정을 과시했다.

3년이 지나 둘은 중국 무대에서 재회한다. 이번엔 동료가 아닌 적으로 만난다. 공교롭게 둘의 소속팀인 상하이와 톈진 모두 강등권 탈출 레이스를 하고 있다. 매경기 살얼음판 위를 걷는 치열한 승부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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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활약상은 김신욱이 압도적이다. 지난달 CSL에 데뷔한 후 5경기에 나서 8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매경기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상하이의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 김신욱의 활약에 힘입어 상하이는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뒀다.

게다가 김신욱은 지난 경기 상하이의 경기가 제 9호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연기되어 휴식을 취했다. 이적 후 쉴 새 없이 달려온 김신욱에겐 연속골 행진을 이어갈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반면 레오나르도의 활약은 기대 이하다. 김신욱과 같은 시기 중국 무대에 데뷔했지만 6경기에 나서 단 1골 밖에 득점하지 못했다. 과거 ACL 무대에서 중국팀들을 상대로 보여줬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지 못했다.

톈진이 최근 탈꼴찌에 성공했지만 공격보다는 수비에 집중한 결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근 톈진이 치른 4경기에서 1골 밖에 터지지 않았다. 상하이와 강등권 맞대결에서는 수비력뿐만 아니라 공격력도 중요하기에 레오나르도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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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감독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톈진의 박충균 감독과 상하이의 최강희 감독은 전북에서 감독과 코치로 오랜 기간 연을 맺었다. 최 감독이 전북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때 박 감독이 코치로 보좌했다.

최 감독은 다롄 이팡을 지도하던 지난 6월 23일 박 감독의 톈진과 한차례 맞대결을 치렀지만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 감독의 상하이가 김신욱의 골 폭풍을 덕에 흐름이 더 좋지만 박 감독의 자신감도 만만치 않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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