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가운데) 울산 감독이 1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울산현대와 대구FC의 경기에서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하다 퇴장 당하고 있다. 울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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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3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전북 현대가 선두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울산 현대에 승점 2점 뒤쳐진 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감독의 출전 정지란 악재를 떠안은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전북이 이른바 ‘현대가(家)’라이벌 전에서 통산 400승 달성과 선두 탈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북은 16일 오후 7시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를 치른다. 통산 399승(242무 280패)을 기록 중인 전북은 이날 승리해 400승 고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게다가 승리하면 선두 자리를 다시 빼앗을 수 있다. 선두 울산이 16승7무2패(승점 55), 2위 전북이 15승8무2패(승점 53)로 승점 차는 2에 불과한 상황이라 선두 경쟁 구도를 놓고 보면 두 팀의 맞대결 승자는 다른 경기 승점 3점의 두 배 가치를 얻는 셈이다.
일단 팀 분위기는 전북이 유리해 보인다. 전북은 25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울산은 지난 라운드 홈경기에서 김도훈 감독이 심판에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 당했고, 이 여파로 전북전을 포함해 앞으로 5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경기 중 퇴장에 따른 2경기 출전 정지와 상벌위원회에서 부과된 3경기 출장 정지가 합산된 결과다.
그렇다고 울산도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는 노릇이다. 지난 대구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점이 아쉽다면 아쉽지만 최근 15경기 무패(10승5무) 행진을 달리면서 동시에 선두 자리도 지키고 있다. 울산은 리그 최소 실점(20실점ㆍ경기당 0.8실점), 전북은 최다 득점((53골ㆍ경기당 2.12골)) 팀인 국내 최고 창과 방패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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