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정유미가 연이은 애국 행보로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앞서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의 자회사인 DHC 텔레비전의 시사 프로그램 '도라노몬 뉴스'에서 혐한 발언이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한 출연자는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고 비난했다. 이에 다른 출연자는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서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 지금의 한글이 된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해당 사실이 전해지자 한국DHC의 공식 SNS 계정에 한국 누리꾼들의 비판 댓글이 쇄도했고, 이에 한국DHC 측은 해명이 아닌 댓글을 닫는 조치를 취해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 과정에서 배우 정유미는 DHC의 광고 모델이라는 이유로 비난을 받게 됐다. 정유미의 SNS에는 수많은 악플이 달리게 된 것.
이에 정유미는 DHC 측에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 정유미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측은 "먼저 DHC 본사 측 망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당사는 DHCKOREA와 정유미의 뷰티 모델 계약을 2018년에 체결했다. 정유미 SNS에 게재된 DHC제품 사진은 기존 광고 계약에 포함된 조항이었다. 하지만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 정유미 SNS 내 DHC 관련 게시물도 삭제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정유미 측은 당초 모델 계약 기간인 내년 4월보다 시기를 앞당겨 모델을 그만둘 계획이라는 뜻을 전했다.
위약금을 물 수도 있음에도 불구, 정유미는 반일 감정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대다수의 감정을 헤아려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고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오늘(15일) 정유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끄럽지 않도록”이라는 글과 함께 태극기 사진을 게재했다. DHC 광고 모델 중단에 이어 광복절을 기념하며 다시 한 번 남다른 애국심을 표한 것.
정유미는 얼굴이 알려진 유명인으로서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관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에 대한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 용기있는 행동으로 대중의 지지를 얻었다. 그의 일관성 있는 애국 행보에 누리꾼들은 "이 사람 진짜네" "본인의 잘못이 아님에도 큰 결정 내려줘서 감사하다" "팬의 마음을 잘 읽는 배우" 등의 반응을 보이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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