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
금새록이 신현준의 비서가 됐다.
2일 밤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극본 서숙향/연출 성준해, 서용수) 11회에서는 드디어 취직을 한 다림(금새록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태웅(최태준 분)을 찾아와 “네가 내 아들이라던데?”라며 유전자 검사 결과지를 내민 승돈(신현준 분)은 “거기 네 엄마 전화번호도 들어 있어. 네가 내 아들이라도 달라지는 거 하나도 없다고 얘기해”라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다짜고짜 폭언을 들은 태웅은 회사로 승돈을 찾아와 “사람이 자기 할 말만 하고 내빼는 건 아니지 않나요? 자랑스럽지 못한 부모라도 나한테 물려준 입이라는 게 있습니다”라고 했다.
“나도 돈 있고 건물 있습니다”라며 등기권리증을 던진 태웅은 “당신 돈 좀 있다고 내가 알지도 못한 여자랑 짜고 돈 노린 줄 아나 본데. 그냥 모르는 척 하지, 뭐 하러 찾아와서 나한테 칼을 찔러대? 한 번 버렸으면 됐지?”라고 일침했다. “당신이랑 얽히고 아버지, 아들 관계? 시작하고 싶지도 않아. 가서 전해. 나도 이 여자한테 관심 없으니까, 전화번호 받은 건 당신이니까 알아서 전해. 그냥 제발 살던 대로 모르는 척 살자고. 재수가 없으려니까 별”이라는 말에 함께 듣던 강주(김정현 분)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
다림이 힘들게 계단으로 녹즙을 나르는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강주는 승돈의 비서실장에게 “회장님 비서 자리에 저도 추천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라고 했다. 하지만 비서실장은 운전면허도, 경력도 없는 다림의 채용을 곤란해 했다.
녹즙 배달에 지친 다림은 잠시 택시 정류장에 누워 휴식을 청했다. 다림에게 다가온 강주는 “운전면허 따”라며 “눈 뜨니까 세상 각박한 건 더 잘 보일 거야. 눈 감고 있을 때보다 구석구석 냉정한 것들 훨씬 잘 보일 거야. 버텨, 이런 데서 뻗어 있지 말고”라는 영문을 알 수 없지만 다림의 마음에 와 닿는 조언을 하고 떠났다.
강주가 보안팀에 “우리 회사에 배달하는 분들 많던데 그 분들께도 엘리베이터 오픈해 주세요”라고 말 해놓은 덕에 다림은 힘들게 계단을 오르지 않아도 됐다. 새벽 녹즙 배달을 하다 강주를 만난 다림은 “엘리베이터, 상무님이에요?”라며 “고마워”라고 인사했다.
다림은 승돈에게 매일 아침 다른 음료와 메모를 전해 출근을 기대하게 했다. 일부러 다림의 배달 시간에 맞춰 출근한 승돈은 “너 이렇게 매일 공짜로 녹즙 줘서 내 돈은 언제 갚을래?”라는 말에 다림이 “회장님 돈 다 갚을 때까지는 결혼하지 않겠습니다. 아이도 안 낳고 안 아프겠습니다”라고 다짐하자 “나 때문에 네가 왜 결혼을 못해? 이러지 말고 그냥 나한테 취직할래?”라며 비서 자리를 제안했다.
한편 백지연(김혜은 분)은 아버지의 옛 부하인 김성훈(박성현 분)과 함께 도둑 맞은 100억 찾기에 돌입했다. 두 사람은 백지연의 아버지가 5만 원 신권이 나오자마자 100억을 마련했다는 데에 착안, “일련번호가 AA로 시작하겠네요?”라는 힌트를 얻었다. 때마침 봉희(박지영 분)는 그동안 혜자(오영실 분)에게 얻어 먹기만 한 게 미안했다며 5만원 권 다발로 사례했고, 혜자는 이 돈을 지연에게 써 긴장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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