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포수 이지영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포수 이지영(33)은 주전급 기량을 갖췄지만, 동료 박동원(29)에게 선발 출전을 양보하는 경우가 많다.
이지영은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해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도 키움의 핵심 전력이다.
3할대 타율을 기록 중인 이지영은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타' 이지영의 한 방이 15일 키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지영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3-3으로 따라잡은 8회 1사 1, 3루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이지영은 NC 배재환과 끈질기게 승부를 겨뤘다.
배재환은 발이 빠른 1루 주자 임병욱에게 수차례 견제구를 던졌다. 3루 주자 서건창도 견제했다.
이지영은 어수선한 상황에서 3차례 파울을 걷어내며 맞섰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배재환의 6구째 직구가 들어오자 이지영은 방망이를 크게 휘둘렀다.
공은 좌익수 권희동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지만, 3루 주자 서건창이 홈에 들어올 수 있었다.
이지영의 희생플라이로 키움은 4-3으로 역전했다.
키움 마무리투수 오주원이 9회 초 NC 추격을 막아내면서 이 희생플라이는 결승타가 됐다.
경기 후 이지영은 집중력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타석에서 공을 맞힐 수 있다는 자신감은 항상 갖고 있다. 선발로 나갈 때는 많은 타석을 소화하지만, 대타로 나갈 때는 팀에 가장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에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지영은 5회 클리닝 타임 이후부터 언제든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 "방망이를 휘두르면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