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꼴찌’ 한화 70패…한걸음 더 달아난 9위 롯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전까지 상대전적 5승5패 ‘팽팽’

관심 모은 맞대결…난타전 양상

대승 거둔 롯데, 2.5경기 차 벌려



경향신문

“안 풀린다, 안 풀려” 한화 선수들이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4회말 수비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우완 안영명을 맞으며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부산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우승 경쟁 못지않게 치열한 ‘탈꼴찌 전쟁’에서 롯데가 웃었다.

9위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최하위 한화를 11-5로 꺾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42승째(2무66패)를 올리며 한화와의 간격을 2.5경기차로 벌렸다. 한화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70패(41승)에 도달하는 아픔을 맛봤다.

지난 3일 롯데가 74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하며 한화를 최하위로 밀어낸 뒤로 두 팀의 순위 싸움은 올 시즌 프로야구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돼 있다. 두 팀은 시즌 전만 해도 중위권 전력으로 분류됐으나 나란히 승률 3할대로 주저앉는 부진을 거듭했다.

그리고 이날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이전까지 상대전적도 5승5패로 팽팽했다. 하늘조차 판을 벌여준 경기였다. 전국이 태풍 크로사의 영향권에 들어가 잠실 LG-두산전, 수원 삼성-KT전이 우천 순연된 가운데 부산 경기 또한 개시 3시간 전까지는 진행이 불투명했으나 경기시간이 다가오며 비가 잦아들었다.

난타전이었다. 양 팀 선발투수는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롯데 박세웅이 4이닝 4실점, 한화 장민재가 3.2이닝 7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타격전 속에 방망이가 더 뜨거웠던 쪽은 롯데였다. 롯데는 2회 민병헌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뒤 3회 전준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아냈다. 4회초 한화에 4점을 허용해 리드를 빼앗겼지만 3-4이던 4회말 이대호의 동점 솔로 홈런을 포함해 5점을 뽑아내며 확실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또 5회초 한화가 장진혁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 의지를 드러내자 5회말 ‘1할대’ 포수 나종덕이 3점 홈런을 퍼올려 11-5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고효준(1.1이닝)-진명호(1이닝)-조무근(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차례로 나와 한화의 추격 흐름을 꺾었다.

날씨와 관계없이 경기 진행이 가능한 고척돔에서는 키움이 3-3으로 맞선 8회말 1사 1·3루에서 나온 대타 이지영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NC에 4-3 역전승을 거두고 연승을 달렸다.

광주에서는 선두 SK가 선발 전원 안타로 11안타를 집중한 끝에 KIA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7-6으로 승리했다.

부산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