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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종합]`악마가` 이설, 악플과 폭력에도 `꿋꿋`… `가수의 꿈` 꺾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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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때' 이설이 사람들의 폭력적인 관심 속에서 가수의 꿈을 꿨다.

1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때' 6회에서는 김이경(이설)이 가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날 김이경의 영상이 화제에 오르면서 사람들의 악플도 쉼없이 달렸다. 모태강(박성웅)이 댓글부대를 동원해 시작한 악플이 사람들에 의해 소비되며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것이었다.

이에 지서영(이엘)의 소속사에서도 김이경의 처분을 두고 의견이 대립했다. 투자자들은 김이경의 과거를 문제 삼았지만, 지서영은 김이경이 가정폭력의 피해자이며 무책임한 소속사가 될 수 없다고 강경하게 대응했다.

그사이 김이경은 온갖 악플에 상처받고 홀로 오열했다. 그는 "아이씨. 왜 난 안되는데. 아니,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다들 나한테 난리인데"라며 속상해하다가 기분을 달래기 위해 온갖 음식을 흡입했다.

이후 김이경은 공수래(김원해)를 찾아가 "저 가수할까봐요. 더 망가질 것도 없고, 다 망가졌는데 포기하면 억울하잖아요"라고 말했다. 공수래는 "너무 높이 올라가면 떨어질 때 많이 아파"라며 우려를 표했지만, 김이경의 결심은 꺾이지 않았다.

이어 김이경은 하립(정경호)과 계약서를 썼다. 김이경이 "저 가수하고 싶어요. 여기 사인하면 돼요?"라며 처음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하립은 크게 당혹하다가 "이제 시작이다"라며 속으로 읊조렸다.

이후 하립은 모태강(박성웅)에게 일이 계획대로 잘 흘러가고 있다면서 김이경의 영혼을 반드시 가져올 거라고 호언장담했다. 하립의 계획은 김이경을 높은 곳까지 올린 후 한순간에 추락시키는 것이었다. 감당할 수 없는 현실로 떨어지면 그때 영혼을 계약할 계획이었다.

이어 하립은 본격적인 계획에 착수했다. 김이경의 주변을 차단하고 자신의 영향력 아래 두려는가 하면, 새장 밖을 벗어나더라도 자신의 손 안에서 일이 이뤄지도록 손썼다.

또 하립은 김이경에게 다정한 태도를 유지했다. 김이경이 자신을 보며 수근대는 사람들 앞에서 고개를 숙이자 "저 사람들 다 네 욕만 하는 사람들 아니야"라면서 "부딪혀. 부딪히면 반드시 두 갈래로 갈라지게 돼있어"라고 충고했고, 김이경에게 기타를 선물하며 "내가 좋아하는 걸 사람들한테 들려주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김이경은 지난 일을 정중히 사과하는가 하면 "거리에서 제 노래를 하고 싶다"면서 꿈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러자 하립은 김이경에게 버스킹과 쇼케이스를 결합한 무대를 선물할 계획을 세웠다.

이 가운데 루카(송강)는 하립과 서동천(정경호)의 관계를 의심했다. 그는 하립에게 서동천 앞으로 온 편지를 주고 마음을 떠봤고, "혹시 서동천 씨에 대해 아시냐"고 직설적으로 묻기도 했다.

또 루카는 하립이 김이경을 위해 작곡한 노래에 "서동천씨가 만든 곡들이랑 코드웍이 비슷하지 않냐"며 의문을 표했다. 김이경 역시 이에 동의하자, 하립은 "너희들 같은 팬을 진작 만났다면 영혼을 팔지 않았을지도 몰라"라며 후회를 삼켰다.

한편 극 말미에서는 김이경이 버스킹 공연을 하러 가다가 학창시절 친구들에게 잡혀 폭력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이경이 "내가 미안해. 근데 나 같은 건 꿈꿀 자격도 없는 거니?"라고 묻자, 친구들은 "응. 넌 자격 없어"라고 단호하게 답하며 폭력을 멈추지 않았다.

이때 하립이 나타나 김이경의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결국 김이경의 공연은 사람들의 분란만 남긴 채 불발됐고, 하립은 그런 김이경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하지만 김이경은 꿋꿋했다. 그는 옷을 갈아입고 망가진 기타를 청테이프로 고친 뒤 거리 버스킹에 나섰다. 계획과는 시간도 장소도 몰려든 관객도 달랐지만 김이경의 노래는 꿋꿋하게 이어졌다.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김이경은 허리 숙여 인사하고 미소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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