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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지휘관 빠진 울산 vs 이승기 돌아온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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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자리 두고 오늘 맞대결, 승점 2점 차이… 불꽃 접전 예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의 앞길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가장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지휘관을 잃었기 때문이다. 반면 올해 울산을 이겨본 적이 없는 전북은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며 칼을 갈고 있다.

16일 전주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1 ‘프라이데이 나이트’에서 승점 55의 울산과 승점 53의 전북이 맞붙는다. 전북이 이기면 순위는 바뀐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11일 대구전에서 판정에 항의하다 징계를 받았다. 다음 달 22일 대구전까지 벤치에 앉을 수 없다. 김 감독은 “그동안 잘 준비해 왔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상대가 전북인 만큼 감독의 부재는 부담스럽다.

울산은 최근 15경기 연속 무패(10승 5무)를 기록하고 있다. 순항은 5월 12일 11라운드에서 전북을 2-1로 꺾으면서 시작됐다. 리그 최소 실점 1위(20골)를 굳게 지키고 있는 울산은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의 합류 이후 더욱 단단해진 ‘방패’를 자랑하고 있다.

반면 전북은 상대 사령탑이 없는 틈을 타 선두 탈환을 노린다. 1무 1패였던 올 시즌 상대전적도 균형을 맞출 기회다. 올 첫 맞대결에서 울산에 패했던 전북은 이후 14경기에서 무패 행진(9승 5무)을 이어가고 있다.

팀의 주포였던 김신욱이 떠났지만 ‘닥공’ 전북의 화력은 여전하다. 김신욱 없이 치른 6경기에서 전북의 평균 득점은 2.67골로 시즌 평균(2.12골)보다 훨씬 높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는 것도 호재다. 아킬레스힘줄 염증으로 3개월 넘게 재활에 매진한 한교원은 지난달 30일 포항전부터 교체 출전하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인대 부상으로 2개월간 출전하지 못했던 이승기도 이날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 공격형 미드필더인 만큼 ‘창’은 한층 더 날카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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